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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기 전쟁 델리, 홀수 차량은 홀수일만 운행

숨쉬기 전쟁 델리, 홀수 차량은 홀수일만 운행

기사승인 2015. 12. 0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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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초부터 15일간 시험 실시...공기오염, 최악 계속
델리 결혼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쏘아올린 인도 뉴델리의 불꽃놀이. 결혼시즌인 12~1월 인도의 도시에서 결혼을 축하하는 소규모 불꽃놀이를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이 불꽃놀이는 세계 최악 공기오염 13개 도시 가운데 10개 도시가 있는 인도의 공기를 더욱 나쁘게 만드는 주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내년 1월 1일부터 15일까지 인도 델리시에서 홀수 번호판 차량은 홀수 일에만 운행할 수 있게 된다. 짝수 차량은 짝수 일에 거리에 나올 수 있다. 일요일은 예외다. 따라서 홀수 차량은 6일간, 짝수 차량은 7일간 운행할 수 없게 된다.

델리시는 8일 이 같은 내용의 차량 홀짝제 운행 계획을 발표했다. 당초 검토했던 월·수·금 홀수 차량, 화·목·토 짝수 차량 운행 방침 대신 홀수 일·짝수 일제를 도입하기로 변경했다. 하지만 위반자에 대한 처벌은 관련법이 없어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아울러 여성·장애인·비상상황·타 지역 차량에 대해 예외 규정을 둘지 논의 중이다.

차량 홀짝제 운행은 세계 최고인 델리시의 공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조치 중 하나다. 12월 들어 공기질 종합지수(AQI)가 300 이하로 내려간 것은 271을 기록한 지난 6일 하루뿐이다. 델리오염관리위원회(DPCC)가 8일 오후 8시에 조사한 결과, 초미세 입자 PM2.5의 농도는 최대 541이었다. 이는 적색경보를 발령한 중국 베이징(北京) 314보다 1.7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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