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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총격사건 용의자 공개수배…개조 총기 가능성

성탄절 총격사건 용의자 공개수배…개조 총기 가능성

기사승인 2015. 12. 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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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총격' 용의자 수배전단 붙이는 경찰
경찰 관계자가 28일 대전 서구 둔산동 한 편의점에 성탄절인 지난 성탄절 밤 대전에서 발생한 총기 사건의 용의자 공개 수배 전단을 붙이고 있다./사진=연합
성탄절 자정이 임박한 시간 차량에 난입, 총기로 추정되는 도구로 운전자를 공격한 ‘복면 용의자’를 공개 수배했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해당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키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5일 오후 11시 34분께 대전 유성구 한 도로에 주차된 승용차에 검은색 계통 옷을 착용하고 마스크를 쓴 괴한이 접근, 갑자기 문을 열고 운전자(38)를 공격 후 도주했다.

운전자는 오른쪽 어깨 부위에 실탄을 맞아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사건 당시 여성 동승자도 있었으나 피해를 입지 않았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지방청 광역수사대와 강력 4개팀 등 53명을 즉시 수사 전담팀으로 편성,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가 이용한 것으로 보이는 차량을 발견해 추적에 나섰다.

용의자는 이날 오후 5시 10분께 현장과 700~800m 떨어진 대로변에 차량을 주차하고서 6시간 넘게 인근을 배회하다 차량 운전석 방향 뒷좌석 문을 열고 들어가 “진짜 총이다”라며 운전자를 위협했다.

이후 마스크를 벗고 걸어서 차량까지 간 다음 운전해 대로변으로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그가 현장을 빠져나와 차량을 타고 도주하는데 5분 안팎의 시간이 걸린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아는 사람은 아닌 것 같다”고 진술한 것을 바탕으로 단순 강도, 원한관계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하고 있다.

박병규 유성경찰서장은 “탄두만 실탄으로 쓰는 개조된 총기일 가능성에 대해 살피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실탄인데 정확한 내용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의뢰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용의자는 175㎝의 키에 40대 중반으로 보이는 그는 마지막 행적이 포착됐을 때 감색 점퍼와 검은색 바지, 회색 후드 티를 입고 있었고 용의차량은 구형 은색 아반떼이다.

경찰은 용의자의 소재를 아는 제보자는 국번 없이 112나 대전 유성경찰서(☎ 042-725-6373·010-5404-5968)로 연락해 달라고 경찰은 당부하는 한편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제보자에게 최고 1000만원의 신고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총기로 추정되는 범행 도구를 가진 것으로 보이므로, 용의차량이나 용의자를 발견하면 직접 검거하기보다는 즉시 112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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