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5일 중국 증시가 새해 첫 거래일부터 급락하며 사상 처음으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게 된 핵심 원인으로 단기 수급이슈와 환율을 꼽았다.
김경환 연구원은 “중국 증시 급락의 핵심 원인은 경기와 정책보다는 단기 수급이슈와 환율 급락 때문”이라며 “수급이슈는 작년 3분기 증시 급락 방어를 위해 시행한 대주주 매도·IPO 중지 등 임시정책이 정상화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공포심리가 장기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중기적으로 자본유출에 따른 환율 약세와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는 구조적인 문제”라면서 “올해 1분기 지수 반등 폭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는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위안화 환율이 올해 1분기 중국 증시를 좌우하는 실질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면서 “위안화 환율은 3월을 고비로 약세 압력이 진정되면서 증시에 대한 부정적 효과가 축소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새해 첫 거래일인 전날 중국 증시는 7%대의 폭락세를 보인 끝에 서킷 브레이커(거래 일시중지)를 거쳐 조기 폐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