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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 수소탄 실험에 크게 놀라지는 않았으나 부글부글

중국 북 수소탄 실험에 크게 놀라지는 않았으나 부글부글

기사승인 2016. 01. 0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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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견된 일이었다는 의견이 다수
중국은 6일 북한이 수소폭탄 실험을 했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크게 놀라지는 않았으나 내심 부글부글 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추가 제재를 단행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이 경우 이달 중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던 쑹타오(宋濤) 당 대외연락부장의 방북은 자연스럽게 취소될 수밖에 없을 듯하다.

수소폭탄 실험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 실시 소식을 전하는 중국 국영 중앙방송(CCTV)./제공=CCTV 화면 캡처.
북한 사정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과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중국 언론의 6일 전언에 따르면 북한의 이번 실험은 전혀 예상 못한 행보가 아니라고 해도 좋다. 아니 신화통신의 보도만 보면 충분히 예견됐던 일이었다고 봐도 괜찮다. 그렇다고 이해하는 입장은 전혀 아니었다. 오히려 중국 당국의 입장을 반영하듯 “조선(북한)의 수소폭탄 실험은 비핵화 목표에 위배된다.”는 제목의 평론을 통해 “한반도의 혼란은 그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다.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어지럽히는 생각과 행위는 해서는 안 되는 어리석은 것이다.”라면서 북한을 맹비난했다.

일반 시민들의 반응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별로 놀라지는 않았으나 “북한이 임계점을 넘었다. 댓가를 치러야 한다.”는 등의 입장을 피력하면서 대체로 중국 당국이 강하게 나가야 한다는 주장을 전개했다. 추가 제재를 단행하거나 모든 지원을 끊는 단호한 대처를 강조하는 누리꾼들도 없지 않았다.

중국 정부 당국은 일단 신중 모드를 보이고 있다. 즉각 비난을 하거나 정부 성명을 내놓지는 않았다. 하지만 두둔할 이유가 절대 없다. 예상을 깨고 맹 비난을 퍼부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쑹타오 당 대외연락부장의 방북은 당연히 없던 일로 치부할 것이 확실하다. 북중 양측의 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흘러가는 것은 이제 불을 보듯 훤하게 됐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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