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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손정의는 왜 인도에 투자했을까?

소프트뱅크 손정의는 왜 인도에 투자했을까?

기사승인 2016. 01. 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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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 연합뉴스
“300년 정도는 계속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고 싶다”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孫正義) 사장은 지난 10일자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그가 ‘소프트뱅트 2.0’이라는 말을 사용하면서 ‘창업기’ 다음단계 ‘상속’의 시기로 접어들었다고 강조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한 “회사의 수명은 개인보다 훨씬 길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변명을 하게 되는 사태 방지를 위한 해결책을 준비하고, 실행에 옮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프트뱅크의 다음 단계 ‘소프트뱅크 2.0’는 최근 잇따른 인도 투자와 후계자로 낙점된 니케시 아로라 해외사업 담당 부회장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손 회장은 아로라 부회장의 장점으로 ‘사냥 능력’과 ‘미래를 읽는 능력’을 들고 “니케슈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IT에 대한 이해가 깊고 구글의 실질적 경영자여서 재치가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이를 두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인도를 비롯한 전세계로 방향을 조정해 소프트뱅크의 가치를 높이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손 사장은 후계자를 인도 출신으로 낙점한 데 대해서도 “일본에 너무 의존해서는 안된다. 일본의 경쟁력 저하와 함께 소프트뱅크의 경쟁력도 함께 떨어지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의미에서 지금 소프트 뱅크 후계자에게 바톤 터치를 하고 세계로 나아가는 단계를 맞이하고 있다. 다음 단계는 지금보다 회사 가치가 최소 10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에만 국한된다면 소프트뱅크의 경쟁력이 떨어질까 우려해 타국 출신을 낙점했다는 것.

소프트뱅크는 2014년 10월 인도 전자상거래업체 ‘스냅딜’에 6억 2700만 달러를 투자하며 인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다. 손 회장은 인도 차량 공유업체 ‘올라’, 호텔체인 ‘OYO룸스’, 인터넷 배달 서비스 ‘그로퍼스’ 등에 투자한 것을 포함해 총 100억 달러를 인도 시장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자신이 본보기로 삼는 경영자로 혼다의 창업자 혼다 소이치로(本田宗一郞)를 들고, 가장 대단하다고 생각한 경영자에는 애플의 스티브 잡스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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