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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인도, 중국 능가, 100억 달러 투자”

손정의 “인도, 중국 능가, 100억 달러 투자”

기사승인 2016. 01. 16.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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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인디아, 스탠드업 인디아' 출범식 참석 "인도의 빅뱅 시작...21세기 인도 시대, 중국 능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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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은 16일 인도 뉴델리 프라이머리 컨벤션 베뉴(Venue)에서 10시간 넘게 진행된 ‘스타트업 인디아, 스탠드업 인디아(Start up India, Stand up India)’ 프로그램 출범식에 참석, ‘21세기는 인도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1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했다. 사진은 손 회장이 지난해 10월 22일 일본 도쿄에서 소프트뱅크 아카데미아에서 특별강연을 하는 모습./사진=AFP=연합뉴스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은 16일 “진심으로 지금 인도의 빅뱅이 시작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손 회장은 이날 인도 뉴델리 프라이머리 컨벤션 베뉴(Venue)에서 10시간 넘게 진행된 ‘스타트업 인디아, 스탠드업 인디아(Start up India, Stand up India)’ 프로그램 출범식에 참석, ‘21세기는 인도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제한 뒤 “모든 시장이 다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손 회장은 또 “인도가 향후 10년 동안 중국이 지난 10년 간 기록했던 성장을 되풀이할 것”이라며 “인도가 중국을 능가할 것”이라고 했다.

손 회장은 인도의 강점에 대해 8억명이 넘는 ‘스마트’한 청년, 영어 능력,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 등을 꼽았다.

손 회장은 인도에는 엄청난 사업 기회가 존재한다며 향후 1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 손 회장은 2014년 향후 10년간 1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나 지난해 이미 30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와 관련, 손 회장은 “10년에 10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한 것에 비추면 지난해 투자는 오버 페이스다”며 “(하지만) 우리는 더 속도를 낼 것”이라고 했다.

손 회장은 정부의 역할과 관련, “정부가 뭔가 허가를 주려고 하면 이는 장애가 될 뿐”이라며 “스타트업이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내버려두고, 스타트업에 자유롭게 공평한 기회를 주는 것이 정부 정책에서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투자자는 위험부담을 안고 투자한다”며 “다만 스타트업이 할 수 없는 인프라 건설은 정부가 해야 한다”고 했다.

손 회장은 이어 “인도에 부족한 것은 무선 라스트 마일(last-mile·소비자에게 직접 연결된 시스템) 연결 같은 모바일 브로드밴드 인프라의 느린 속도와 전력”이라면서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바일 사업자에게 더 많은 스펙트럼을 할당해 그들이 더 나은 모바일 브로드밴드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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