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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옆 과천 주암, 뉴스테이 전략지 임대료 얼마?

강남 옆 과천 주암, 뉴스테이 전략지 임대료 얼마?

기사승인 2016. 01. 1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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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84㎡ 4억5000만원에 월세 70만원…"주변 개발 많아 보상비 1조 넘을 수도"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 과천시 주암동 모습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로 지정된 과천시 주암동 일대. /제공=연합뉴스
‘과천 주암, 뉴스테이 활성화 가른다?’

정부가 서울 강남 바로 옆인 경기도 과천 주암지구에 5200가구 규모의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단지를 조성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이 지역 일대 부동산 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초구 양재 IC에서 과천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주암지구는 뉴스테이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선택한 전략지다. 강남과 붙어 있어 이 일대 수요를 빨아들일 수 있는데다 대단지로 조성하면 주변 인프라도 함께 개선돼 살기 좋은 주거지로 변모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임대료만 적정 수준으로 책정된다면 주암지구 뉴스테이가 성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인근 84㎡ 아파트, 4억5000만원에 월세 70만원
1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과천 주암지구 바로 앞에 들어선 서초 네이처힐 4단지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2월 보증금 4억5000만원에 월세 70만원, 10월에는 보증금 1억원·월세 200만원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의 전세 시세(6억5000만원 안팎)를 감안하면 연 4∼4.5%의 전월세전환율이 적용됐다.

주암지구 옆 서초구 우면동 서초힐스 전용 59㎡는 현재 전셋값이 5억원대로 보증금 4억원에 월세 40만원, 3억원에 80만원, 2억원에 100만원 선에 월세 매물이 나와 있다.

◇ 보상비 책정 관건…“주변 주택건설 많아 1조 이상 보상금 들 수도”
그러나 아직 주암지구 전체 92만9000㎡(28만1000평)의 보상비(감정평가액)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임대료를 추산하기는 어렵다. 또한 인근에서 보금자리 주택사업과 택지지구 지정을 통한 주택건설이 활발하게 진행됐기 때문에 보상금액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주암지구는 지식정보타운에 비해 면적은 작지만 입지가 좋고 서울과 인접해 땅값이 비싼 점을 감안하면 1조원 이상의 보상비가 투입될 수 있다”면서 “특히 도로 등 교통시설까지 정비·확충할 경우 사업비가 이보다 훨씬 더 많이 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뉴스테이 촉구 토지는 건설사에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은 조성원가(85㎡ 초과는 조성원가의 110%) 수준에 공급돼 최대한 땅값을 낮출 수 있다”면서 “다만 조성원가가 감정평가 금액보다 20% 이상 낮은 경우 토지공급 가격을 감정가의 90%까지 높일 수 있어서 감정평가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올해 주암지구의 지구지정·지구계획을 수립하면 내년 이후 보상과 토지공급이 이뤄지고, 입주자 모집은 2018년 3월, 아파트 입주는 2020년 말쯤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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