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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강남, 중소형 아파트 분양 ‘관심’

일산·강남, 중소형 아파트 분양 ‘관심’

기사승인 2016. 01. 2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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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에듀포레 푸르지오’ 투시도./ 제공=대우건설
실수요자 위주로 주택시장이 재편되고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 말까지 당국에 신고된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아파트 중 전용면적 85㎡ 미만의 중소형 아파트는 26만6727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82%를 차지했다. 중소형 아파트 중에서도 전용면적 60㎡ 이상∼85㎡ 미만은 14만626건으로 전체의 43.2%를 차지해 가장 많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1~2인 가구가 증가했고 설계기술의 발전으로 중소형도 넓게 쓸 수 있기 때문에, 중소형 쏠림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또한 전세난을 피해 구매하려는 실수요자들과 임대 수익을 노리려는 투자자들까지 합세해 중소형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 중소형 품귀 지역…공급 없고, 가격 치솟아
이렇게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공급이 되고 거래가 활발하지만, 여전히 중소형 아파트가 희소가치를 띄고 있는 지역들이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는 입주 10년 미만 아파트 중에서 전용 60㎡ 이하는 3917가구로 9%에 불과하다. 60~85㎡는 2만547가구로 45%를 차지한다. 85㎡ 초과하는 아파트는 전체의 46%로 비중이 높다.

광교신도시의 경우 소형아파트의 가격이 치솟고 있다. 광교신도시에서 전용 60㎡이하 소형 아파트 거래가격은 지난 2013년 1분기 3.3㎡당 1336만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분양시장 회복과 지구내 소형주택의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작년 2분기에는 3.3㎡당 1713만원 수준으로 뛰었다.

서울 강남3구도 중소형 면적의 분양물량이 크게 줄었다. 2014년 서초구에 공급된 3106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60㎡이하는 1855가구로 60%를 차지했다. 반면 지난해의 경우 11월까지 분양한 1344가구 가운데 361가구로 26% 감소했다. 강남구도 마찬가지로 2014년 공급된 2386가구 중 소형면적은 572가구로 24%를 차지했으나, 지난해에는 842가구 중 192가구(22%)로 공급 물량이 줄었다.

◇ 일산·강남, 올해 중소형 공급 늘어
일산·강남처럼 상대적으로 중소형이 귀한 지역에 분양을 준비중인 단지들은 중소형 물량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 일대에서는 내달 ‘일산 에듀포레 푸르지오’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하 3층~지상 25층, 16개동, 총 1690가구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99㎡로 이뤄딘다. 84㎡이하가 92%를 차지하는데, 이 중 59·62·74㎡는 764가구로 절반이 넘는다. 일산동고·호곡초·호곡중학교 등이 단지 바로 앞에 있고, 황룡산과 탄현근린공원 등이 가깝다.

덕양구 벽제동에는 ‘고양 목암지구 신안실크밸리’가 이달 중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하 3층~지상 16층, 39개동, 총 1885가구 규모로 전용 64~84㎡ 규모로 이뤄져 있다. 목암초·목암중 등이 가깝고 개명산을 조망할 수 있다.

지난 15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신반포자이’는 지하 3층~지상 28층, 7개 동에 전용면적 59~153㎡, 총 607가구로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59~84㎡ 153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일반분양 물량 153가구 전체가 전용 84㎡ 이하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한신5차를 재건축한 대림산업 ‘아크로리버뷰’는 오는 4월 분양예정이다. 전용 59~84㎡ 595가구로 구성되는데, 이 중 일반분양분은 41가구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강남구에서는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블레스티지’가 3월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지하 3층~지상 35층, 23개동, 총 1957가구로 전용면적 49~126㎡로 구성됐고 일반분양은 396가구이다. 일반분양의 경우, 전용 49·59·84㎡가 207가구를 차지한다.

삼성물산이 강남구 일원현대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루체하임’은 총 850가구 중 일반분양이 335가구다. 10개동, 지하 2층~지상 25층으로 조성되는 이 아파트는 전용 59~167㎡로 이뤄진다. 중소형인 전용 59·70·84㎡가 266가구를 차지한다. 오는 6월 분양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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