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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北 장거리 로켓 발사에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 해당”

프랑스, 北 장거리 로켓 발사에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 해당”

기사승인 2016. 02. 0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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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7일(현지시간)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에 해당한다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엘리제궁(프랑스 대통령궁)은 이날 성명에서 “북한이 명백하게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새롭게 위반했다”면서 “프랑스는 북한의 위반을 가장 단호하게 규탄한다”고 발표했다.

엘리제궁은 이어 “북한이 핵실험 한 달 만에 지난밤 로켓을 발사한 것은 무분별한 도발”이라고 규정하면서 “프랑스는 오늘부터 안보리에서 국제사회의 신속하고 준엄한 대응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과 함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다.

엘리제궁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소식이 알려지고 나서 일요일 아침임에도 신속하게 성명을 발표했다.

현지 언론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하면서 큰 관심을 보였다.

일간지 르몽드는 “북한의 새로운 도발에 국제사회가 즉각적인 대응을 했다”면서 “북한은 공식적으로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다고 하지만 많은 전문가는 유엔 결의안을 위반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간지 르피가로는 전문가를 인용해 “이번 발사로 북한은 장거리 로켓과 기술적으로 비슷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시험해 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국제사회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한 목소리로 비판하고 있지만, 제재에 합의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일간지 르파리지앵은 “북한이 핵실험을 한지 한 달이 지났지만,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정권을 더 강력하게 제재하는데 합의하지 못했다”면서 “이번 발사로도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해 보여준 무력함은 바뀌지 않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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