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세상에 이런 일이' |
'세상에 이런 일이'에 할머니의 성대모사를 하는 까마귀가 있
11일 방송될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할머니의 성대모사를 하는 까마귀가 등장한다.
제보를 받고 경주의 한 마을로 제작진이 찾아갔다. 할머니가 "행복아" 하고 부르자 나타난 것은 다름 아닌 까마귀였다. 4년 째 주인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는 까마귀 행복이가 그 주인공이다.
마당에서 키우는데도 날아가버리지 않는 까마귀 행복이에게는 믿기 힘든 재주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사람의 말을 따라 한다는 것.
할머니가 부르면 대답을 할 뿐만 아니라, 할머니가 자주 내는 재채기 소리 "에취"와 무릎이 아플 때 내는 "아야야야" 소리까지 그대로 따라한다. 같이 키우는 개 짖는 소리를 내는 것은 기본이다. 그런 행복이의 신통방통한 재주 덕분에 이 동네의 명물이 됐다고.
자녀들이 모두 출가하고, 거동까지 불편해지면서 우울한 나날을 보냈던 할머니. 애교 많고 자신을 잘 따르는 행복이를 만난 후로부터는 정말 행복한 일들만 찾아왔다고 한다.
한편 4년 째 이어지고 있는 할머니와 까마귀 행복이의 동화 같은 이야기는 11일 오후 8시55분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