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즉각 담당 영사 보내 사건 경위 파악중"
필리핀에서 또 다시 한국인 피살 사건이 일어났다. 필리핀 경찰 당국이 한국인 범죄를 막기 위해 ‘코리안 데스크’까지 설치했지만 연초부터 첫 피살 사건이 발생했다.
22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현지시간) 필리핀 수도 마닐라 외곽 카비테주의 한 주택가에서 60대 남성 한국인이 자택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였으며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은 즉각 담당 영사를 보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필리핀 경찰당국에게도 사건접수 직후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피랍 사건이 발생했던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의 잠보앙가와 주변 섬 지역을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했다. 이슬람 무장테러단체가 장악한 지역으로 납치·테러 발생이 잦았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은 필리핀 수도 마닐라 근교였다. 지금까지 필리핀에서 한국인이 피살된 것은 2014년 10명, 2015년 11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