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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7, G5 ‘세계 2대 시장’ 인도 출시 시점은

갤럭시S7, G5 ‘세계 2대 시장’ 인도 출시 시점은

기사승인 2016. 02. 2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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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인도 3월 1차 출시국 포함"...LG "G5 수요 많아 인도 출시는 5월"
홍현칠 삼성전자
홍현칠 삼성전자 인도법인장이 지난해 9월 인도 뉴델리 한 호텔에서 진행된 갤럭시 노트5 출시행사에서 삼성의 혁신 철학을 소개하고 있다./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 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이동통신 전시회(MWC)에서 각각 공개한 갤럭시 S7 시리즈와 G5를 조만간 인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인도법인 관계자는 28일 “인도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에 갤럭시 S7 시리즈를 세계 최초로 출시하는 국가군에 속한다”며 “S7을 다음 달 중순경 인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올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2위 시장으로 부상하는 인도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4세대(4G) 통신에 기대를 걸고 있다. 2014년부터 4G폰을 꾸준히 출시해왔고, 인도 시장이 급격하게 4G폰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마지막 분기 인도의 스마트폰 출하량 2560만대 가운데 4G폰이 1390만대로 처음으로 3G폰보다 많았다. 지난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360만대였다.

김기완 LG전자 인도법인장
김기완 LG전자 인도법인장./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앞서 삼성전자는 독일 시장조사기관 GfK를 인용, “삼성전자의 인도 전체 휴대폰 점유율은 44%, 4G폰은 62%”라고 했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라 통계에 차이가 크지만 삼성전자는 GfK가 ‘출하량이 아닌 소비자 판매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가장 신뢰도가 높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미국 연방항소법원이 26일(현지시간) 2014년 배심원단이 삼성전자에 대해 특허 침해를 이유로 애플에 1억1196만 달러를 지급하라고 판결한 것을 뒤집은 것도 인도 시장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확실시된다. 인도 언론들이 인터넷과 지면 등을 통해 이를 크게 보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력경제지 비즈니스 스탠다드(BS)는 이를 그래픽과 함께 1면과 4면에 비중있게 다뤘다.

샤룩 칸
현대자동차 인도법인 홍보모델인 발리우드(Bollywood)의 왕(킹) 샤룩 칸(Shahrukh Khan)/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하지만 삼성전자에도 과제가 있다. 비록 3만 루피(53만8800원) 이상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부문에서 애플의 아이폰에 다소 앞서 있지만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각주 주총리, 그리고 발리우드(Bollywood)의 스타들 대부분이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인도법인의 또 다른 관계자는 “발리우드 등에 대한 새로운 스타 마케팅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현대자동차가 발리우드 ‘왕(King)’이라고 불리는 샤룩 칸(Sharrukh Khan)을 1998년부터 기용했고, ‘국민배우’ 아미타브 밧찬(Amitabh Bachchan)이 LG전자 G4를 홍보한 것 등이 참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밧찬
LG전자 G4 홍보모델이었던 인도 ‘국민배우’ 아미타브 밧찬(Amitabh Bachchan)/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LG전자는 올해 인도 휴대폰 시장점유율을 지금보다 2배인 10%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인도법인 관계자는 “G5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 시장 전망이 밝다”면서 “이 같은 반응이 실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G5의 모듈은 LG전자뿐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새로운 기능을 개발·참여할 수 있는 정도로 확장성이 뛰어난 제품”이라며 “인도에서의 G5 출시를 되도록 앞당기려고 하지만 미국·유럽 등 기존 선진시장에서의 수요가 많아 출시는 5월 중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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