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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도 온라인 전용제품 판매 전략 강화 배경은

삼성전자, 인도 온라인 전용제품 판매 전략 강화 배경은

기사승인 2016. 03. 2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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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휴대폰 업체 온라인 판매로 점유율 확대..."휴대폰 이어 가전까지 온라인 전용제품 공급 논의 시작"
인도 용산전자상가
‘인도 용산전자상가’에 해당하는 인도 뉴델리 ‘네루 플레이스’. 상가 입구에 들어서면 호객행위를 하는 젊은 청년들을 마주치게 된다./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삼성전자가 인도 시장에서 온라인 판매 전략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애플뿐 아니라 후발주자인 중국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온라인 판매를 통해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데 따른 대응 전략이다.

삼성전자 인도법인 관계자는 22일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온라인 전용 스마트폰 갤럭시 O시리즈를 출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면서 “올해는 특히 온라인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새로운 O시리즈를 출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향후 휴대폰뿐 아니라 TV 등 가전제품 분야에서도 온라인 전용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에 관한 논의는 아직 시작 단계”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온라인 판매가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낮지만 성장 가능성은 높다”며 “온라인을 통해 휴대폰을 구매하는 층은 밀레니얼(Millennials 1978년 이후 신세대)인데, 휴대폰 제조업체가 특별한 요구사항을 가지고 있고, 경제적인 가격의 폰을 구입하려는 이들의 수요를 충족시켜야 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온라인 시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올 초 아심 와르시(Asim Warsi) 정보통신(IT)·모바일 마케팅 담당 부사장을 전 제품의 온라인 담당 수석부사장에 임명했다.

와르시
초 아심 와르시(Asim Warsi) 삼성전자 인도법인 온라인 담당 수석부사장./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향후 온라인 판매를 위한 독자적인 채널을 만들 수 있다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인도법인 홍보담당 관계자는 “너무 앞서 나간 이야기인 것 같다”며 “금시초문”이라고 했다.

온라인 전용제품은 비슷한 성능의 오프라인 제품보다 저렴하다. 제조업체는 비슷한 성능의 제품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상에서 충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 제품에 대해 다른 모델명을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오프라인 판매보다 공급·마케팅·소매거래 비용이 적게 들어 기업과 소비자에게 유리하다. 특히 인도는 오프라인 판매점이 없는 지역이 많아 향후 온라인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난해 인도에서 판매된 스마트폰 1억대 가운데 30%가 온라인상에서 판매됐다. 스마트폰을 포함, 전체 휴대폰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다.

삼성전자
‘인도 용산전자상가’에 해당하는 인도 뉴델리 ‘네루 플레이스’ 내에 있는 삼성전자 휴대폰 대리점./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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