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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삼성 딜라이트 샵, 애플 뉴욕 5번가 매장 경쟁 실현되나

인도서 삼성 딜라이트 샵, 애플 뉴욕 5번가 매장 경쟁 실현되나

기사승인 2016. 03. 2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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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 ET,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전쟁 격화, 양사 대형매장 설립 경쟁
삼성전자
인도 델리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 내에 있는 삼성전자 판매점./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삼성전자가 인도에 제품 공개와 판매를 위한 1380평방미터(㎡) 규모의 대형몰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고 인도 경제지 이코노믹 타임스(ET)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같이 보도하고 이 몰은 서울 삼성동 삼성 딜라이트 샵(D‘linght Shop)과 비슷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또한 184~230㎡ 규모의 스마트폰 매장 수곳을 추가로 설립하는 안도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인도 전역에 1100개의 스마트폰 대리점을 가지고 있다. 이 대리점의 크기는 92㎡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전략은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3만 루피·52만6000원 이상) 시장을 둘러싼 애플과의 경쟁에서 선두자리를 수성하기 위해서다.

이 신문에 따르면 애플은 인도에 미국 뉴욕 5번가 애플 매장과 비슷한 1380~1840㎡ 규모의 스토어를 물색하고 있다. 아울러 184~276㎡ 규모 소매점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애플
아이폰 등 애플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인도 뉴델리 한 쇼핑몰의 애플 공식 판매점./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우선 델리 광역수도권(NCR)·뭄바이(Mumbai)·벵갈루루(Bengaluru)·푸네(Pune)의 중심가나 대형 쇼핑몰에 매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매장에는 기술 지원과 작업을 위한 공간도 만들어진다. 아울러 특허권을 가지고 있는 애플 고유의 디자인과 건축학적인 아름다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이 같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경쟁에 대해 ET는 “삼성과 애플의 인도를 둘러싼 전쟁이 격렬해지기 시작했고, 거리와 쇼핑몰로 확산되기 시작했다”고 했다.

애플은 최근 외국인직접투자(FDI) 방식으로 매장을 설치하기 위한 계획서를 인도 정부에 제출했다. 이 같은 애플의 인도 시장 공략은 중국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세계 2위 휴대폰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인디안 익스프레스(IE)는 이날 애플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 타운홀 강당에서 공개하는 4인치 소형 아이폰(SE 또는 5SE, 6C 명명 예상)의 1차 출시국에 인도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성장성과 규모, 2가지 측면을 충족시키는 국가가 인도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인도 스마트폰 소매시장에 대한 새로운 투자방식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기존 대리점과의 관계를 고려, FDI 방식을 최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인도 전역에 스마트폰 대리점 1100개를 포함, TV 등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2000여개의 특약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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