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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31일 ‘북핵공조’ 한·미·중·일 연쇄정상회담

박근혜 대통령, 31일 ‘북핵공조’ 한·미·중·일 연쇄정상회담

기사승인 2016. 03. 29.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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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 참석 계기...한·미·일 3국 정상회담도 개최...북핵·북한 문제 해결 위한 실효적인 대북제재 방안 심도 있게 논의 예정
활짝 웃는 한-미-일 정상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014년 3월 네덜란드 헤이그 미국 대사관저에서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31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연쇄 정상회담을 한다고 청와대가 29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 6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초강력 대북제재 결의 이행 이후 처음으로 한·미, 한·중, 한·일 연쇄 정상회담을 통해 실효적인 북핵제재 이행 여부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대북제재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또 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아베 총리와 함께 한·미·일 3국 정상회의도 열어 갈수록 고도화돼 가고 있는 북한의 핵능력과 핵위협을 평가하고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28일 박 대통령이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해 북한의 핵개발 위험성을 강력 제기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노력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수소탄’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도발에 대한 지난 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고강도 대북제재안 2270호가 채택된 지 한 달을 맞고 있다.

특히 북한에 대한 실질적 영향력을 쥐고 있는 중국의 강력한 대북제재 동참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이번 시 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에서 북핵제재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설득과 함께 우리 정부 대북정책에 대한 보다 확고한 지지를 이끌어 내는 것이 무엇보다 화급한 현안이다.

우리 정부가 중국의 지속적으로 대북제재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인하는 조치도 확보해야 한다. 북·중이 대북 제재 국면 이후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는 평화협정 체결 논의에 대비해 우리 정부가 당사자로서 발언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외교적인 고민과 노력도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유엔의 강력한 대북제재 결의와 한·미·일 정부의 독자적인 추가 제재 이후 북핵 문제의 핵심 이해 당사국들인 한·미·중·일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북한이 핵을 포기할 정도의 실질적인 ‘당근과 채찍’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전 세계 52개국 지도자와 유엔·국제원자력기구(IAEA)·인터폴·유럽연합(EU) 등 4개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하는 만큼 북한 비핵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정상성명(코뮈니케)에 채택될 수 있도록 우리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대북 전문가들은 제언한다.

북한이 오는 5월 노동당 7차 당 대회를 앞두고 연일 핵선제 공격 발언과 함께 핵능력 고도화 과시, 5차 핵실험 가능성까지 그 위협의 수위를 갈수록 높이고 있어 이번 핵안보정상회의를 통해 실질적인 북핵 해결 방안 모색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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