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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62%로 37% 애플 압도

삼성,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62%로 37% 애플 압도

기사승인 2016. 04. 2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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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기관 "갤럭시 S7 효과 완전히 반영되는 2분기 삼성 주도권 더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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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용산전자상가’ 뉴델리 ‘네루 플레이스’에 있는 삼성전자 휴대폰 대리점의 네라지(Neeraj) 책임자가 지난 10일 갤럭시 S7 엣지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는 삼성전자 휴대폰 관련 질문에 마치 준비라도 한듯 유창하고 명쾌하게 설명했다./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1~3월)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3만 루피·51만4000원) 시장에서 50~62%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고 타임스 오브 인디아(TOI)·이코노믹 타임스(ET) 등 인도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인도 언론은 이같이 보도하고 삼성전자의 1위가 갤럭시 S7의 성공적인 출시와 이에 따른 갤럭시 S6·노트 5 등 기존 모델에 대한 가격 인하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애플의 점유율은 37~41%였다.

출하량을 추적하는 홍콩의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삼성전자가 올 1분기에 62%의 점유율을 기록, 37%에 머문 애플을 제치고 1위로 복귀했다고 했다. 이 기관은 지난해 마지막 분기(10~12월)에는 애플이 55%로 35%의 삼성전자에 앞섰다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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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용산전자상가’에 해당하는 인도 뉴델리 ‘네루 플레이스’ 내에 있는 삼성전자 휴대폰 대리점./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반면 독일의 GfK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삼성전자가 애플에 앞섰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에 지난해 마지막 분기(49.4%)와 비슷한 50%의 점유율을 보였고, 애플은 두 분기 모두 41%를 기록했다. GfK는 인구 5만 이상 도시에서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대수를 기준으로 점유율을 발표한다.

애플에 대한 삼성전자의 압도적인 우위는 팀 쿡(Tim Cook)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인도 시장이 애플의 차기 성장국가가 될 것이라고 지목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팀 쿡 CEO에 따르면 올 1분기 인도에서의 아이폰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늘었다. 카운터포인트는 이 기간 아이폰 판매가 63만대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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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등 애플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인도 뉴델리 한 쇼핑몰의 애플 공식 판매점./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전문가들은 2분기에도 삼성전자가 계속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타룬 파탁(Tarun Pathak) 카운터포인트 선임애널리스트는 “갤럭시 S7 효과가 3월 반달 동안만 반영됐다”며 “아이폰 SE에 대한 미지근한 시장 반응을 감안하면 삼성전자가 갤럭시 S7의 효과가 완전히 반영되는 2분기에 프리미엄 스마트폰 부문에서의 주도권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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