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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임원 급여 반납, 구내식당도 문 닫는다

한진해운 임원 급여 반납, 구내식당도 문 닫는다

기사승인 2016. 05. 0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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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채권단에 한진해운 자율협약 신청
한진해운이 임원들의 급여는 일부 반납하고 구내 식당은 운영 중단, 복리후생 비용도 대폭 삭감한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한진해운에 따르면 석태수 사장은 50%, 전무급 이상 30%, 상무급은 20%의 급여를 반납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각종 직원 복리후생비도 30~100% 삭감할 계획이다. 직원 복지 차원에서 회사 지원으로 운영하던 서울 여의도 본사 구내 식당도 문을 닫는다.

석 사장은 이날 진행된 임원 회의에서 “신뢰가 무너지면 모든 것이 무너진다.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 한진해운에 대한 신뢰를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행동으로 보여주면 해운사의 생존 기반인 화주, 하역 운송 거래사, 얼라이언스 등도 회생에 대한 믿음을 지켜줄 것”이라며 “작은 것 하나도 쉽게 생각하지 말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 붓자”고 말했다.

한진해운은 2014년부터 해외 주재원을 30% 가량 줄였다. 또한 본사 사무공간을 20% 축소하고 해외 26개 사무실 면적을 최대 45%까지 축소했다. 한진해운 측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본사 사무 공간과 해외 32개 사무실 면적을 추가로 축소하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부분에서 비용절감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진해운은 지난 4월 22일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했다. 채권단은 오는 4일 자율협약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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