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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vs 트럼프 11월 미국 대선서 ‘격돌’할까

힐러리 vs 트럼프 11월 미국 대선서 ‘격돌’할까

기사승인 2016. 05. 0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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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S-US-VOTE-TRUMP-CLINTON <YONHAP NO-0218> (AFP)
사진=/AFP,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미 ‘대통령’ 자리를 둔 정면 대결이 예상된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트럼프의 대선 레이스가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이날 인디애나 주 경선에서 의미 있는 승리를 거두며 일주일 전 5개 주 경선의 대승으로 민주당 대선후보로 자리매김한 클린턴 전 장관에 이어 사실상 당 대선후보로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이날 공화당의 2위 주자였던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이 이날 경선 레이스를 중단선언을 하면서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공화당 지도부도 이날 트럼프를 두고 “사실상 당의 대선주자”라고 공식 선언에 나섰다.

이에 한국의 ‘안보 무임 승차론’을 주장하고 있는 트럼프의 행보에 따라 한국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트럼프는 인디애나 승리가 확정된 후 연설에서 “우리는 11월에 대선에서 크게 이길 것이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공화당 주류들도 ‘트럼프지지’로 마음을 돌리고 있다. 1984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재선 캠페인을 관리한 에드 롤린스는 최근 트럼프 지지 슈퍼팩(정치위원회)에 발을 들였고, 경선에 출마하면서 트럼프에게 맹공을 가했던 보비 진달 전 루이지애나 주지사도 “트럼프가 대선 후보로 지명되면 지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은 클린턴 전 장관이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텍사스) 상원의원에게 6%포인트 정도 차로 졌으나, 이날 결과에 상관없이 민주당의 대선후보는 이미 클린턴 전 장관으로 거론되고 있다.

8년 만에 다시 대선에 나온 클린턴 전 장관이 퍼스트레이디와 국무장관, 2차례의 상원의원을 거쳐 풍부한 국정경험을 가지고 있다.

미 여론조사기관인 라스무센이 지난 2일 공개한 최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가상 대선 양자대결에서 트럼프는 41%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39%에 그친 클린턴 전 장관을 꺾으면서 전쟁을 예고했다.

한편 민주, 공화 양당은 오는 7월 전당대회를 거쳐 각각 대선후보를 결정하면 총 3차례의 TV토론과 전국단위의 유세 등을 거쳐 오는 11월8일 총 538명의 주별 대선 선거인단을 뽑는 사실상의 대선을 치르게된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는 계속 막말을 자제하지 않을 것이며, 클린턴 전 장관은 트럼프를 매우 흠이 많은 후보로 몰아세울 것”이라며 “클린턴 캠프는 이번 대선전에서 자신을 향한 모욕이 쏟아지면서 가장 지저분한 캠페인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준비 중”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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