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승리의 길 불가능” 크루즈, 결국 공화당 경선레이스 전격 중단 선언

“승리의 길 불가능” 크루즈, 결국 공화당 경선레이스 전격 중단 선언

기사승인 2016. 05. 04. 10:5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GOP 2016 Cruz <YONHAP NO-1471> (AP)
사진=/AP,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이 경선레이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크루즈는 3일(현지시간) 인디애나 주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는 도널드 트럼프에게 패한 뒤, 지지자들에게 연설을 하면서 경선 포기를 밝혔다.

크루즈는 “나는 그동안 승리로 향하는 길이 있는 한 경선을 계속하겠다고 말해왔다”며 “그러나 오늘 밤 나는 유감스럽게도 그 같은 길이 불가능해보인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트럼프의 매직넘버 달성을 저지한 뒤 오는 7월 전당대회에서 결선투표 격인 ‘경쟁 전당대회’(contested convention)를 열어 제3의 인물을 당 대선후보로 지명하려던 공화당 주류의 전략은 사실상 무산됐다.

앞서 크루즈는 지난해 3월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가운데 가장 먼저 대선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특히 그는 지난 2월1일 첫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승리를 거머쥔 뒤에는 줄곧 2위를 기록하면서 트럼프를 추격해왔다.

공화당 내 강경 극우세력을 일컫는 ‘티파티’(teaparty)의 총아로 불리는 소장파 보수주자이자 초선인 크루즈 상원의원은 1970년 캐나다 앨버타 주 캘거리에서 태어났으며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했다.

크루즈는 이날 경선에서 트럼프에 패배, 36.8%(65% 개표 기준)를 얻었다. 이에 대의원을 한 명도 얻지 못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