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OP 2016 Cruz <YONHAP NO-1471> (AP) | 0 | 사진=/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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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이 경선레이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크루즈는 3일(현지시간) 인디애나 주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는 도널드 트럼프에게 패한 뒤, 지지자들에게 연설을 하면서 경선 포기를 밝혔다.
크루즈는 “나는 그동안 승리로 향하는 길이 있는 한 경선을 계속하겠다고 말해왔다”며 “그러나 오늘 밤 나는 유감스럽게도 그 같은 길이 불가능해보인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트럼프의 매직넘버 달성을 저지한 뒤 오는 7월 전당대회에서 결선투표 격인 ‘경쟁 전당대회’(contested convention)를 열어 제3의 인물을 당 대선후보로 지명하려던 공화당 주류의 전략은 사실상 무산됐다.
앞서 크루즈는 지난해 3월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가운데 가장 먼저 대선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특히 그는 지난 2월1일 첫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승리를 거머쥔 뒤에는 줄곧 2위를 기록하면서 트럼프를 추격해왔다.
공화당 내 강경 극우세력을 일컫는 ‘티파티’(teaparty)의 총아로 불리는 소장파 보수주자이자 초선인 크루즈 상원의원은 1970년 캐나다 앨버타 주 캘거리에서 태어났으며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했다.
크루즈는 이날 경선에서 트럼프에 패배, 36.8%(65% 개표 기준)를 얻었다. 이에 대의원을 한 명도 얻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