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안철수 한달만에 호남 재방문…광주민심 구애

안철수 한달만에 호남 재방문…광주민심 구애

기사승인 2016. 05. 16. 17:1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clip20160516163253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 박주선 최고위원등 지도부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 합창유지와 관련해 보훈처의 결정을 전달받은 뒤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을 계기로 본격적인 호남 민심 굳히기에 나선다. 한 달 만에 호남을 재방문하는 일정을 통해 지지율을 만회하겠다는 복안이다.

16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안 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 박지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오는 17일 1박2일 일정으로 전북과 광주를 찾는다. 안 대표의 호남 행은 4·13총선 이후 한 달여 만으로 지난달 17일 총선 감사인사차 전북을 방문했다.

안 대표는 17일 전북 전주에서 정책역량 강화 워크숍을 열고 전북교육청의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 미편성에 따른 해결 방안을 다룰 계획이다. 또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전주 이전이 지연되고 있는 데 따른 논의를 할 예정이다.

이후 광주로 이동해 오후 6시부터 진행되는 5·18 전야제에 참석한 뒤 당일 공식 기념식에 참여할 계획이다. 광주 행사 후엔 전남 고흥 소록도를 방문,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100주년 행사에 참석해 한센인을 위로한다.

국민의당 지도부가 호남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이 지역 민심을 두고 경쟁을 벌이는 더불어민주당 견제 측면이 크다. 당 지지율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데다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더민주에 추격당하자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호남 구애에 나선 국민의당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할 것을 압박하며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민심’을 강조하며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이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 유지를 밝힌 통화 내용을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하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같은 날 국회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 내용이 너무나 소중(중요)하기 때문에 SNS에 올렸는데, 현 수석에게 전화가 와서 자기는 아직 청와대에서 발표하기 전에 사전 통보를 했는데 이렇게 SNS에 올리면서 자기 입장이 난처해졌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광주시민과 국민께 죄송해서 그런 것을 알렸다. 나는 누구의 체면보다는 광주 시민과 국민의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