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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기기의 진화...패션과 건강 모두 잡는다

웨어러블 기기의 진화...패션과 건강 모두 잡는다

기사승인 2016. 05. 2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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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 생화학 정보를 제공하는 웨어러블 기기 쳄-피스(Chem-Phys). UC San Diego제공
웨어러블 기기가 패션과 건강 두 부문의 토끼를 모두 잡으며 진화하고 있다.

미국 경제방송 CNBC, IT전문매체 아이테크포스트 등은 “웨어러블 기술이 크게 도약하고 있다”며 “공상과학(SF) 영화에서 보던 것과 같은 신제품이 나왔다”고 전했다.

아이테크포스트는 24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신체의 생화학 정보를 알려주는 웨어러블 기기가 나와 SF영화 ‘스타트렉’에 등장하는 만능의료진단기 ‘트라이코더’의 등장을 예고했다고 보도했다.

전날에는 요가 동작을 개선해주는 요가복, 적합한 조깅 루트를 알려주는 운동복 등의 출시가 예고됐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캠퍼스(UCSD) 웨어러블 센서스 센터가 개발한 ‘쳄-피스(Chem-Phys)’는 체내 생화학, 전기생화학 정보를 측정해 블루투스로 스마트폰에 전송한다.

쳄 피스는 신용카드보다 작은 패치 형태로 몸에 붙일 수 있으며 운동을 하면 몸속 근육에 쌓이는 화학물질인 젖산과 심전도를 측정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젖산은 심장건강을 나타내는 표지로 연구진은 패치를 통해 실시간 정보를 받아보며 운동선수가 기량을 최대 활성화하는데 도움을 주거나 심장질환자의 질병관리에 유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자들은 이에 더해 체내 마그네슘과 포타슘 정도를 측정하도록 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며 최종 목표는 체내 화학적·생리적·전기생리학적 신호 전체를 측정해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기기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CNBC는 호주 웨어러블기기 스타트업 웨어러블 엑스페리먼츠(We:eX)가 올해 말까지 스포츠의류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를 대중에 출시한다고 전했다.

요가복인 ‘나디 스마트 팬츠’와 조깅용인 ‘내비게이트 재킷’은 모두 햅틱(haptic·촉각) 기술을 사용해 사용자들이 한눈 팔지 않고 운동에 집중하면서 동시에 필요한 정보를 수용할 수 있다.

나디 요가 팬츠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착용자가 잘못된 자세를 취하거나 신체 균형이 맞지 않을 때 바지에 진동을 울려 알려준다. 내비게이트 재킷은 도시에서 조깅하는 사람을 위한 것으로 스마트폰의 GPS정보를 받아 고개를 숙여 지도를 보지 않고도 올바른 방향으로 달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창업자 벤 모이어는 “촉각 기능으로 착용자가 운동의 흐름을 지속하며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리랑카 의류제조업체 MAS홀딩스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은 We:eX는 올해 말까지 온오프라인 상점을 통해 대중에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We:eX는 “우리가 내놓는 스마트 제품은 일반적 제품과 별다를 바 없이 느껴지도록 패셔너블하며 실용적으로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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