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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은 없다’ 감독 “박찬욱 각본 참여? 아주 객관적인 질문만 던져줘”

‘비밀은 없다’ 감독 “박찬욱 각본 참여? 아주 객관적인 질문만 던져줘”

기사승인 2016. 05. 26.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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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은 없다' 이경미 감독/사진=조준원 기자

 ‘비밀은 없다’ 이경미 감독이 박찬욱 감독으로부터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이경미 감독은 26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비밀은 없다’(감독 이경미) 제작보고회에서 “박찬욱 감독님이 ‘미쓰홍당무’에도 각본으로 오르셨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경미 감독은 “박 감독님은 제가 끄적이면서 버리는 것들도 봐주시고 조언을 해주시는 분이다. 제가 박 감독님의 조언을 얻는 것을 편안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본인의 취향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객관적으로 누구나 봤을 때 이해될까 그런 질문들을 많이 하신다. 이야기를 짜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작업 뿐만 아니라 힘들 때에도 정신적으로 도움을 주신다. 한 가지 일화를 말씀드리면 제가 작품 오래 쓰다보니 중간에 슬럼프도 있었고, 이렇게 망하는 게 아닐까 온갖 생각이 든다. 혼자 쓰다보면 감옥에 갇히는 느낌도 받는다. 박 감독님이 칭찬을 해주시는 분이 아닌데, 5년 전 쯤 문자로 ‘너는 잘할 수 있어. 힘내’라고 하는데 정말 무서웠다. 이렇게 말씀하실 정도면 내가 걱정되는 상황이구나 무서웠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경미 감독은 또한 오는 6월 1일 개봉되는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와 한달도 채 안되어 동시기 개봉되는 것에 대해 “제가 존경하고 인연이 깊은 분과 이런 기회가 생겼는데, 흥분되고 행복한 이벤트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한편 ‘비밀은 없다’는 국회입성을 노리는 종찬(김주혁)과 그의 아내 연홍(손예진)에게 닥친, 선거기간 15일 동안의 사건을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오는 6월 23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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