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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에 ‘현존 최강’ 아파치 헬기 첫 배치…北탱크 잡는다

육군에 ‘현존 최강’ 아파치 헬기 첫 배치…北탱크 잡는다

기사승인 2016. 05. 2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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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지 유도탄 16발·공대공 유도탄 4발 등 탑재
롱보우 레이더, 지상 목표물 1000개 이상 피아구별 가능
아파치 가디언
방위사업청이 대형공격헬기(AH-64E) ‘아파치 가디언’을 최초로 육군에 인도한다고 26일 전했다. 아파치 가디언은 미국 육군에 배치된 최신 기종으로 주·야간, 전천후 작전 수행이 가능한 현존 최고 성능의 공격헬기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은 ‘아파치’(AH-64E)의 모습.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주·야간 전천후 작전 수행이 가능한 현존 최고 성능의 공격헬기인 ‘아파치(AH-64E) 가디언’ 4대가 27일 우리 육군에 처음으로 배치된다고 방위사업청이 26일 전했다.

아파치 가디언은 미국 육군에 배치된 최신 기종으로, 기존 아파치 롱보우(AH-64D)를 대폭 개량한 기종이다. 과거 걸프전 등에서 적 탱크를 섬멸하는 전과를 거둬 ‘탱크 킬러’로 불려왔다.

우리 군에 배치된 이들 헬기는 군사분계선 일대의 북한군 전차와 서북도서로 침투하는 공기부양정을 격파하는 등 국지도발 대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기존에 서북도서에 배치된 코브라 헬기는 야간·전천후 작전 능력이 없는 수준이었다.

아파치 가디언의 최대 순항속도는 269㎞/h(145노트)로 헬파이어 공대지 유도탄 최대 16발, 스팅어 공대공 유도탄 최대 4발을 각각 탑재할 수 있다. 70㎜ 로켓 최대 76발과 30㎜ 기관총 최대 1200발을 장착해 전방의 전차와 공기부양정을 단숨에 격파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프로펠러 위에 달린 전자사격 통제장비 ‘롱보우 레이더’는 지상 목표물 1000개 이상에 대해 적과 아군을 구분해 탐지할 수 있고 이 중 목표물 256개의 움직임을 추적할 수 있다. 헬파이어 미사일은 최대 8㎞ 떨어진 목표에 대해 롱보우 레이더가 유도하는 대로 명중시킬 수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 있는 보잉사 공장에서 출고식을 가진 후 올해 초부터 각종 탄약과 지원장비, 수리부속 등이 한국에 도착하고 있다. 총 1조8400억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 군은 아파치 가디언 36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대형공격헬기사업은 앞서 2012년 3개의 후보 기종(AH-1Z, AH-64E, T-129)이 치열한 경합을 펼친 가운데 엄격한 기종 평가를 통해 2013년 4월 AH-64E 가디언이 최종 선정됐다.

방사청은 “계획된 일정에 따라 차질없이 모든 헬기와 지원장비 등을 군에 인도할 예정”이라며 “우리 육군은 헬기 인수와 함께 조종사와 정비사를 양성하고 실사격 훈련을 하는 등 실전과 같은 교육훈련을 통해 조기에 운용 능력을 구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방사청 헬기사업팀 관계자는 “우리 군의 오랜 숙원사업인 대형공격헬기 도입으로 한반도 전 지역에서의 국지 도발에 신속하게 대응함은 물론 유사시 북한군 기갑, 기계화부대를 격멸하는 등 군의 전투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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