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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신화역사공원’ 개발 날개 달았다

제주 ‘신화역사공원’ 개발 날개 달았다

기사승인 2016. 05. 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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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 김한욱 이사장 취임 후 부채털고 여유자금 확보…14년만에 본궤도
테마호텔·워터파크 등 대형관광단지 홍콩싱가포르 업체 참여로 큰 주목
신화역사공원 조감도
제주도 신화역사공원 조감도.
제주도 신화역사공원사업이 지난 2002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 출범 이후 무려 14년 만에 본궤도에 올랐다.

신화역사공원사업이 본격화 된데는 지난 2013년 취임한 김한욱 JDC 이사장의 공격적인 경영마인드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여기에 제주도 도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정책추진과 대규모 개발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제주도가 오는 2018년 신화역사공원사업 날개를 달고 일자리 1만개 창출과 연간 1750만명 관광객을 유치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도시로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지 주목된다.

◇JDC설립 14년 만에 제주개발 본격화
정부는 지난 2002년 JDC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제주개발에 착수했으나, 사업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2012년 금융부채 2860억원을 보유한 대표적인 부실공기업으로 지목됐다.

하지만 2013년 김 이사장 취임 이후 임원교체, 기구와 인력감축, 민자유치 강화 등 비상경영에 돌입 후, 지난해 금융부채를 전액 상환하고, 오히려 1873억원의 여유자금을 확보하는 성과를 일궈냈다.

이러한 노력은 2012년 35.6%에 불과했던 영어교육도시 재학생 충원율을 지난해 62%까지 끌어올렸고, 지난달에는 제주항공우주박물관 개관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JDC는 이와 함께 △신화역사공원 △제주헬스케어타운 △항공우주박물관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등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사업비 2조4129억원 규모의 신화역사공원은 제주의 천혜관광자원과 맞물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리조트월드 제주 기공식 2
김한욱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이 지난해 2월 신화역사공원 리조트월드제주 기공식에서 조감도에 서명을 하고 있다.
◇신화역사공원, 제주관광 ‘업그레이드’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일원 398만5601㎡ 부지에 들어서는 신화역사공원은 제주도의 관광자원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신화역사공원이 주목받는 이유는 홍콩의 부동산업체 람정과 세계 최고수준의 복합리조트 ‘리조트월드센토사’를 개발 운영 중인 싱가포르의 겐팅그룹이 함께 람정제주개발을 설립, 사업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JDC에 따르면 신화역사공원은 람정과 겐팅에서 1조9931억원을 투자해 테마파크존과 테마리스트, 마이스(MICE)가 어울어지는 대형 관광단지로 조성된다.

테마카프존에는 페르시아와 이집트, 그리스 등 세계 7개의 신화와 20개 이상의 어트래션, 워터파크 등이 들어선다.

또 아시아와 유럽의 건축양식과 역사문화를 재현하는 오리엔탈과 유러피안은 신화역사공원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리엔탈에는 한국, 중국, 일본, 터키 등이 포함됐고,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의 건축양식과 역사문화거리는 유러피안 존을 형성한다.

이와 함께 관광객의 편의를 위한 테마호텔 2038실, 콘도 1518실과 27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센터, 외국인전용카지도 등도 설치해 관광제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JDC와 제주도는 신화역사공원이 조성될 경우 연간 300만명의 관광객이 늘어나 2018년에는 1750만명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 지역경제에도 활기
신화역사공원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제주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보장받았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지역주민과의 상생이 우선돼야 한다는 제주도의 정책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신화역사공원 전체 공사 가운데 55.1%룰 제주도내 건설업체에 배분했다.

뿐만 아니라 공사가 준공된 뒤에는 신화역사공원 근로자 약 6500여명과 간접고용 3500여명 등 모두 1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제주도가 신화역사공원 근로자 가운데 관리직을 포함한 80%를 제주도민에게 배분토록 했기 때문이다.

관리자는 제주도에서 출생, 대학을 졸업한 지역인재 130명을 싱가포르 겐팅에 파견해 리조트 운영에 대한 업무연수를 한다.

업무연수를 마친 뒤 겐팅에서 실무를 배우고 2017년 하반기부터 부분개장하는 신화역사공원에 관리자로 취업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건설업체에서 각종 장비 등을 사용할 때 지역주민과 협의하고, 신화역사공원에서 사용될 농산물 또한 계약재배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신화역사공원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에게 큰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는 점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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