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연간 1500억원의 용선료를 절감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채권단에 따르면 다음날 오전 산업은행과 현대상선은 외국선주 22곳과 용선료 인하에 합의한 사실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체 인하 폭은 20% 초반대로 알려졌다. 현대상선은 앞으로 3년 6개월간 지급해야 할 용선료 5000억원 가량을 줄이게 된 것이다.
용선료 인하율은 당초 목표했던 30%보다 낮지만 선주들의 입장을 고려했을 때 상당한 수준의 인하 폭으로 평가받는다.
한편 현대상선은 향후 해운동맹 가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용선료 인하, 사채권자 채무 재조정, 해운동맹 가입이 모두 충족되면 출자전환을 통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현대상선 최대 주주(지분율 약 40%)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