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내 폐교 활용한 ‘평화마을 서울캠핑장’ 25일 오픈

4인 가족 1박2일 기준 2만5000원…20일부터 예약 접수

강원도 철원 ‘평화마을 서울캠핑장’ 전경 /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오는 25일 강원도 철원군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내에 있는 폐교를 리모델링한 ‘평화마을 서울캠핑장’을 개장한다고 19일 밝혔다.

복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가족 캠핑장으로 철원군 구 유곡분교(근북면 유곡리)를 리모델링해 가족자연캠핑장으로 조성하고 시범운영을 거쳤다.

캠핑장으로 리모델링한 유곡분교는 1994년 폐교돼 20년 동안 방치됐으나 철원군과 지역 주민들의 유치 의사, 관할 군부대의 협조로 개장할 수 있었다.

운동장에 야영텐트 25동, 족구장 등 체육시설을 갖췄고 교실은 리모델링해 탁구장, 독서실, 샤워장, 화장실 등의 편의 시설로 바꿨다.

4인 가족이 1박 2일 사용할 경우 2만5000원으로 텐트, 테이블, 화덕 등 야영 필수품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방문 시 지정된 민간인 통제구역 출입 초소를 방문해, 확인 절차를 거친 뒤 이용할 수 있다.

이달 25일부터 7월 30일 사이 방문하는 가족을 대상으로 하며 사전 예약은 20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http://yeyak.seoul.go.kr)‘을 통해 가능하다.

철원 ‘평화마을 서울캠핑장’ 안내도 /제공=서울시

캠핑장 위치, 시설물, 출입절차 등 자세한 안내는 서울시 가족캠핑장 블로그(http://blog.naver.com/seoul_camp)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배형우 시 교육정책담당관은 “금번 개장하는 철원 평화마을 캠핑장은 민간인통제구역 안에서 가족들과 캠핑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