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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5조원대 분식회계’ 대우조선해양 전 CFO 구속

검찰, ‘5조원대 분식회계’ 대우조선해양 전 CFO 구속

기사승인 2016. 06. 2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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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5
검찰이 대규모 분식회계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대우조선해양 전 최고재무책임자(CFO) 김모씨를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청구한 김씨의 구속영장을 25일 발부했다.

성 부장판사는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부행장 출신인 김씨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우조선에서 CFO를 지냈으며, 이 기간 동안 해양플랜트 사업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대우조선이 수주한 프로젝트에서 발생하지 않은 매출을 반영하는 등 회계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그가 관여한 분식회계 규모는 5조원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우조선해양은 이 같은 회계부정을 통해 회사가 이익을 내는 것처럼 꾸며 금융권 등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또 재임 기간에 대우조선 임원들의 영업실적을 조작하고 주지 말았어야 할 성과급을 지급해 수십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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