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뉴욕증시, 브렉시트 충격에 3%이상 하락 마감...나스닥, 2011년 후 가장 큰 하락폭 보여

뉴욕증시, 브렉시트 충격에 3%이상 하락 마감...나스닥, 2011년 후 가장 큰 하락폭 보여

기사승인 2016. 06. 25. 08:4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016051501001179600069721
사진=/연합뉴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의 충격이 시장을 강타하면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3%이상 폭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 종합지수는 202.06포인트(4.12%) 떨어진 4707.98로 2011년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11.21포인트(3.39%) 하락한 1만 7399.86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76.02포인트(3.60%) 내린 2037.30로 마감됐다.

뉴욕증시는 이날 개장 때부터 줄곧 브렉시트 충격에 짓눌려 있었다.

다우지우와 S&P지수는 이날 하락으로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나스닥 지수는 올들어 현재까지 6%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이 요동치자 미 정부는 즉각 수습을 시도했다.

개장에 임박해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중앙은행들과의 통화 스와프를 통해 필요에 따라 달러 유동성을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표했다.

유럽을 이탈한 국제 투자자금이 달러화로 집중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브렉시트에도 불구하고 유럽과의 우방 관계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스탠퍼드대학 연설에서 “영국과 EU와의 관계는 변하겠지만 미국과 영국 사이에 존재한 특별한 관계는 변하지 않고 지속될 것”이라며 “EU는 우리의 필수적인 파트너의 하나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미 증시가 이날 급락세를 보였지만 이런 시장 반응이 과도했는지는 시간이 좀 더 지나야 확인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브렉시트의 여파로 미국서는 달러화의 급등에 따른 국내 경제의 악영향이 가장 우려되고 있다.

도이체방크 미국지사의 투자보고서와 미국 경제전문매체들도 달러화 급등, 회사채 수익률 급등, 주가 폭락을 브렉시트로 인한 미국 내 3대 충격으로 꼽았다.

브렉시트로 금융시장 혼란이 지속될 경우, 연준의 금리인상도 상당히 늦어질 수 밖에 없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