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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 황교안 총리 당면 현안은 브렉시트 극복 강조

방중 황교안 총리 당면 현안은 브렉시트 극복 강조

기사승인 2016. 06. 2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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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수행기자 간담회에서 피력
중국을 방문중인 황교안 국무총리는 29일 한국의 향후 최대 과제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라고 강조하고 이를 잘 극복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황 총리는 이날 중국 정부의 공식 국빈관인 베이징의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수행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정부는 너 나 할 것 없이 (브렉시트를) 잘 극복하고 비교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총체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이런 입장을 밝혔다.

국무총리
리커창 총리와 만나 한중 총리 회담을 가진 황교안 국무총리./제공=주중 한국 대사관.
주중 한국 대사관 관계자의 이날 전언에 따르면 황 총리는 이어 “브렉시트 상황은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다행히 우리 경제가 급격한 불안정세를 보이는 것 같지는 않다. 첫날은 (주가가) 많이 떨어졌으나 바로 회복이 돼서 유지가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황 총리는 또 톈진(天津)에서 열린 하계 다보스 포럼과 관련, “본래의 주제는 제4차 산업혁명이었으나 브렉시트 사태가 터져서 그 얘기가 많이 나왔다.”고 밝히고 세계적으로 브렉시트가 최대 현안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총리는 이외에 “동북 3성에 우리 교민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여러가지 애로 사항이 있으니 정부가 살피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29-30일로 예정된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 방문과 관련한 입장과 배경을 설명했다,

랴오닝성 선양은 동북3성 가운데 한 지역으로 우리나라 최고위급 인사가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그 동안 대북 문제 등 민감한 상황을 들어 고위급 방문을 불허해왔으나 이번에 전격 허락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 총리는 이에 앞서 전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한중 총리회담 및 만찬을 갖고 한중 관계, 한중 FTA 등 실질협력, 한반도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또 최근 양국의 현안이 되고 있는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강력하게 단속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으나 리 총리로부터 긍정적인 대답은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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