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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기대주] 양궁 최미선, 올림픽 ‘신궁’ 계보 도전장

[리우 기대주] 양궁 최미선, 올림픽 ‘신궁’ 계보 도전장

기사승인 2016. 07.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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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선, 여자 양궁 세계랭킹 1위
최미선, 리우를 향해 정조준
한국 여자 양궁의 ‘무서운 막내’ 최미선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을 30일 앞둔 5일 오후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 여자 양궁의 ‘무서운 막내’ 최미선(20)이 올림픽 ‘신궁’에 도전한다.

여자 양궁은 올림픽 개인전에서 매번 새로운 신궁을 배출해왔다. 그 계보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서향순을 시작으로 김수녕(1988 서울올림픽)-조윤정(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김경욱(1996 애틀랜타 올림픽)-윤미진(2000 시드니 올림픽)-박성현(2004 아테네 올림픽)-기보배(2012 런던 올림픽)로 이어졌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제외하면 1982년부터 한국 여자선수들이 개인전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다. 특히 단체전에서는 1988년 올림픽 정식 종목 편입 후 단 한차례도 금메달을 빼앗기지 않은 ‘불패신화’를 쓰고 있으며, 올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대회 8연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궁 타이틀은 한 선수가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2번 획득한 경우가 없을 정도로 치열하다. 하지만 올해는 최미선이 신궁의 칭호를 이어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런던 올림픽 2관왕인 선배 기보배(28)보다 인지도는 낮지만 성적으로만 따지면 이미 세계 최강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초고교급’으로 기대를 모았던 최미선은 대학생이 된 지난해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지난해 5월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에서는 2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련의 시간도 있었다. 그는 작년 7월에 열린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개인전 결승전에서 기보배와의 슛오프 접전에서 5-6으로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광주대회 직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개인전에서도 4강에서 기보배에게 5-6으로 패해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최미선은 약점으로 지적됐던 체력을 보충하는 한편 국제무대에서 경험을 쌓으며 실력을 한층 더 발전 시켰다. 그 결실은 지난해 9월 리우 프레올림픽 여자 개인전 금메달과 10월 월드컵 파이널대회 여자 개인전 금메달로 돌아왔다.

아울러 최미선은 올해 4월 ‘바늘구멍’으로 불리는 한국 올림픽 대표선발전을 1위로 통과하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개인전 우승자 가산점까지 받은 기보배를 누른 것이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시작으로 최미선은 5월 콜롬비아 메데인과 6월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현대 양궁월드컵’ 2·3차 대회에서 여자 개인·단체전과 혼성팀전에 걸려있는 금메달을 싹쓸이, 두 대회 연속 3관왕을 차지했다. 런던올림픽 2관왕인 기보배는 최초로 여자 개인전 2연패를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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