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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사드배치는 패착…야당 반대와 국회동의 요구 당연”

추미애 “사드배치는 패착…야당 반대와 국회동의 요구 당연”

기사승인 2016. 07. 1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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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사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의 한반도 배치 결정을 ‘패착’ ‘실수’ 등으로 표현하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당 지도부가 사드 배치에 대해 명확한 찬반 입장을 내지 못한 상황에서 차기 당권 주자인 추 의원이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추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드(배치)는 외교적으로 한반도 통일의 협력대상인 중국과 러시아를 밀어내는 패착”이라며 “군사적으로도 북한의 대남 미사일에 무용지물이니 실익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제적으로 중국의 제재를 촉발하니 실수”라고 했다.

그는 “사드 배치에 뒤따라 한·미·일 공조의 결정판으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과 상호군수지원협정을 요구할 경우를 우려하면 반드시 국회 동의를 거쳐야 할 사항”이라며 “사드 배치에 대한 야당의 반대와 국회동의 요구는 당연하다”고 말했다. 또 “북핵을 사드 배치의 명분으로 삼을 것이 아니라 대안으로 북핵 해결을 목표로 동북아안보협력체를 발전시키는 외교역량을 발휘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더민주는 전날 사드의 국내 배치 문제를 논의키 위한 원내대책위원회를 본격 가동하며 이견 조율에 나섰다. 당 지도부는 찬반 입장을 명확히 하지 않은 채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개별 의원들의 반대 입장이 불거지면서 당내 혼선이 가시화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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