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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총파업 전개할 것”…현대기아차그룹노조, ‘금속노조 총파업 결의대회’ 참가

“제2차 총파업 전개할 것”…현대기아차그룹노조, ‘금속노조 총파업 결의대회’ 참가

기사승인 2016. 07. 2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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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일방적 구조조정 중단’, ‘노동개악 철회’ 등 주장
김상구 위원장, “교섭 응하지 않으면 다음달 2차 총파업 전개할 것”
7.22 금속노조
22일 오후 4시께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기아차그룹 본사 앞에서 전국에서 상경한 조합원들이 ‘금속노조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가하고 있다./사진 = 김병훈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이하 금속노조)이 2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기아차그룹 본사 앞에서 ‘금속노조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제1차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4시께 금속노조는 현대·기아자동차 노조를 비롯한 완성차 업체 노조 등 주최 측 추산 1만5000명(경찰 추산 1만명)이 모인 가운데 ‘일방적인 조선업 구조조정 중단’, ‘정부의 노동개악 철회’ 등을 주장했다.

박유기 현대자동차 지부장은 투쟁사에서 “재벌개혁을 요구하기 위해 교섭을 요청했지만, 양재동(현대기아차그룹)이 이를 무시했다”며 “고용노동부 장관은 우리를 향해 귀족노조의 이기주의라고 말할 게 아니라 공동교섭에 응하지 않는 양재동을 처벌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번 집회에서 △재벌개혁 △일방적 구조조정 중단 △제조업발전특별법 제정 △단협개악안 철회 및 생활임금 보장 등을 강조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총파업을 두고 철없는 기득권 노조라고 폄하하고 있지만 그렇게 말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재벌개혁을 위해 정몽구·현정은 회장을 구속하고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민중에 대한 탄압을 그만둘 것”을 주장했다.

이어 김상구 금속노조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는 20년 동안 끊임없이 뺏기고 양보했다”며 “노조탄압과 구조조정을 중단하고 교섭에 응하지 않는다면 8월에는 제2차 총파업과 그룹사 공동파업을 힘차게 전개할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전국에서 상경한 조합원들은 “재벌이 문제다”, “그룹사 공동교섭 투쟁으로 쟁취하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위원장의 발언에 힘을 보탰다.

이어 집회를 마친 조합원들은 오후 8시 광화문 광장에 집결해 ‘2016 재벌개혁 시민 한마당’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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