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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파업은 회사문 빨리 닫게 해 달라는 것”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파업은 회사문 빨리 닫게 해 달라는 것”

기사승인 2016. 07. 22.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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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22일 노조원들의 파업 움직임에 대해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파업을 한다는 것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이며 빨리 회사문을 닫게 해 달라고 호소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정 사장은 지난 21일 사내 소식지 인터뷰를 통해 “파업은 분명 국민의 마음을 우리에게서 돌아서게 만드는 명백한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우조선 노조는 지난 6일 파업 찬반투표를 가결했으며 15일에는 거리 시위에 참여했다. 정 사장은 “서울과 옥포를 오가며 받는 외부의 시선은 따끔한 수준을 넘어 통증에 가깝다”며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의 파업과 대우조선의 파업은 의미가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경쟁사 노조가 파업하는 것은 그룹과 오너에게 자금 지원을 요청하기 위한 측면이 큰 반면, 우리의 파업은 국민에게 자금을 더 지원해달라는 의미로 비춰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우리가 지원받는 돈은 국민의 혈세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그렇지 않아도 5000만 국민의 눈이 우리를 매섭게 바라보고 있으며 ‘밑 빠진 독 같은 대우조선을 살려두면 안 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며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이 예전과 다름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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