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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빈집털이 주의보 “문단속 철저히, 라디오 켜놓고 외출”

휴가철 빈집털이 주의보 “문단속 철저히, 라디오 켜놓고 외출”

기사승인 2016. 07. 2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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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빈집털이 발생, 평소보다 5% 증가"
빈집털이범
여름 휴가철 빈집 털이범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은 지난달 23일 경기 성남의 빈집털이범이 한 아파트에 침입하는 모습./ 사진 = 연합뉴스
경찰은 25일 여름 휴가철을 맞아 기승을 부리는 빈집털이범의 범죄를 막기 위해 문단속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년간 서울 일대에서 빈집털이를 해온 남성이 최근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중산층 이상이 거주하는 대단지 아파트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으며 저층부 가구 중 불이 꺼져 있고, 베란다 창문을 열어 놓은 곳을 찾아 침입했다.

또한 광주에서는 빈집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남성이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이 남성은 집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가 금품을 훔쳤으며 CC(폐쇄회로)TV를 피하기 위해 얼굴을 가린 채 계단을 이용했다.

해마다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빈집 절도는 집을 비우게 되는 여름 휴가철이 되면 더 많이 발생한다. 12일 보안전문업체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의 발표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3년간 침입 범죄를 분석한 결과 여름 휴가철 침입 범죄가 평소보다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철 빈집털이는 7월 말 일주일과 휴가철 마지막 한 주에 해당하는 8월 중순에 침입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침입 경로는 창문이 60%, 베란다 30%였다.

아울러 1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휴가철 7~8월 빈집털이 발생건수는 2741건으로 이 중 절반에 가까운 1288건이 단독주택에서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고층인 아파트와는 달리 단독주택은 저층이기 때문에 침입이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이 경찰 관계자는 휴가철 빈집털이 예방법에 대해 문단속을 강조했다. “집을 비울 때 이웃이나 옆집에 미리 이야기를 해 수상한 사람이 접근했을 때 신고를 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문·우유가 쌓이지 않도록 미리 연락을 취해 집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 작은 등이나 라디오 등을 틀어놓고 외출하면 범죄의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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