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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열기구 “추락 전 고압선에 충돌 했을 것”...“생존자 없어 보인다”

텍사스 열기구 “추락 전 고압선에 충돌 했을 것”...“생존자 없어 보인다”

기사승인 2016. 07. 3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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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구글 지도 캡처
미국 텍사스 주에서 30일 오전(현지시간) 비행 중이던 열기구가 화재 후 초원 지대에 추락해 최소 16명이 사망했다.

미 언론들은 이 사고로 열기구에 탑승한 인원 중 최소 16명이 사망했다며 최종 탑승 인원이 밝혀지면 사상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사고 조사와 수습에 나선 연방항공청(FAA)과 미국 연방교통안전국(NTSB)은 사고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확한 사망자 수를 밝히지 않았다.

열기구 추락 사고는 이날 오전 7시 40분께 텍사스 주 록하트 부근에서 발생했다고 FAA는 발표했다.

록하트는 주말에 스카이다이빙과 열기구 놀이를 즐기려는 이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CNN 방송은 소개했다.

콜드월 카운티 경찰국의 한 관계자는 “현재로선 생존자가 없어 보인다”면서 “경찰이 희생자의 수와 신원을 현재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열기구는 추락 직전 고압선에 충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지점에서 약 400m 떨어진 곳에서 개와 산책을 하다가 열기구 추락을 목격한 마거렛 와일리는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고압선 밑으로 추락한 열기구를 가리키며 “화구(火球)가 떨어지는 것 같았다”면서 “추락 직전 고압선에 충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NTSB는 31일 인원을 보강해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NTSB는 또 사망자가 16명으로 확정되면 지난 1993년 8월 8일 콜로라도 주 애스펀에서 고압선과 충돌 후 추락해 6명이 숨진 사건 이래 자국에서 발생한 최악의 열기구 참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열기구 추락은 2013년 2월 26일 이집트 룩소르에서 화재와 함께 300m 상공에서 추락해 외국인 관광객 19명이 사망한 사건이 최악으로 기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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