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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실업률 전국 최고 ‘불명예’...고용률 전국 5위

인천 실업률 전국 최고 ‘불명예’...고용률 전국 5위

기사승인 2016. 08. 1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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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인천의 실업률이 전국 16개 시·도 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의 실업률은 4.9%로 전국 평균 3.5%보다 1.4%포인트 높아 16개 시·도(세종 제외)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대도시 실업률은 △광주·대전 2.9% △부산 3.5% △대구 3.7% △서울·울산 3.9%다.

인천의 실업률은 지난해 12월 3.9%까지 떨어졌다 올해 1월 4.5%, 2월 6.5%까지 치솟았다. 이후 3월 5.4%, 4월 5.2%, 5월 4.8%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어 6월 5.5%로 높아졌다 7월 4.9%로 낮아졌으나, 인천은 지난 2월(전국 2위)을 제외하고 6개월(1월, 3~7월) 내내 실업률 전국 1위라는 불명예를 벗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인천의 고용률은 62.8%로 전년 동월대비 0.8%포인트 높아져 전국 5위, 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8.0%로 2.1%포인트나 올라 전국 4위를 차지했다. 인천의 1~6월 고용률은 60.4~62.5%로 16개 시·도 중 2위 두 차례, 4~7위 각 한 차례씩을 차지하는 등 중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용률이 높으면 실업률이 낮지만 인천은 노령인구가 상대적으로 적고 일자리를 찾아 전입하는 인구가 많아 고용률과 실업률이 모두 높은 독특한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인천의 15세 이상 인구는 247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2만9000명이 늘었다, 이 중 비경제활동인구는 83만9000명으로 2만명이 줄어든 반면 경제활동인구는 163만2000명으로 4만9000명이 늘었다.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자는 1년 전과 비교해 4만9000명 증가한 155만1000명으로, 고용률이 62.8%로 1.3%포인트 높아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천은 농촌지역보다 일자리가 많아 젊은층 인구 전입이 전출을 초과하는 도시”라며 “지역 특성상 일자리를 찾아 전입하는 사회적 인구증가가 계속되면서 고용률과 실업률이 동시에 높은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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