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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도제학교 내년 200곳까지 확대, 상업·IT 분야도 지원”

박근혜 대통령 “도제학교 내년 200곳까지 확대, 상업·IT 분야도 지원”

기사승인 2016. 08. 19.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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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 일체형 도제학교 우수기관, 인천기계공고·㈜천일엔지니어링 기업 현장 정책 점검...인천상륙작전 역사적 현장 '월미공원' 방문...그린비치·평화의 나무, 해군첩보부대 충혼탑 참배...국내 관광 활성화 강조
해군첩보부대 충혼탑 둘러보는 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인천 월미공원을 찾아 해군 첩보부대 충혼탑에 참배한 후 호국보훈정신을 되새기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역 경제와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이날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현장인 월미공원과 그린비치, 평화의 나무를 둘러봤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민경욱 새누리당 의원이 동행했다. / 연합뉴스
“어렸을 때 교통사고로 한쪽 다리가 불편해 주위에서는 회사에 가서 잘 적응할 수 있겠냐는 걱정도 있었다. 하지만 도제교육에 참여해 기업에서 배우면서 실제로 제가 일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를 현장에서 보여 줄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공채 보다도 취직하는 게 유리하다.”(조정민 도제반 2학년 학생)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산·학 일체형 도제학교 우수기관인 인천기계공고와 ㈜천일엔지니어링 기업을 찾아 정책 현장을 점검했다.

박 대통령이 2014년 스위스 방문을 계기로 본격 도입한 산·학 일체형 도제학교는 학생들이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직업교육과 도제훈련을 받는 일·학습 병행정책이다.

인천기계공고는 1주일에 2~3일은 학교에서 이론 교육을 받고 나머지 시간은 천일엔지니어링 등의 기업 현장에서 실습을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도제 교육과 실습 현장을 찾아 학생들을 격려하고 천일엔지니어링 기업으로 바로 이동해 학생·학부모·교사·기업인들로부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도 수렴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도제학교가 고교단계 직업교육 개편의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현재 60곳 뿐인 도제학교를 내년에는 200곳까지 확대해 대다수 특성화고 학생들이 혜택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현재 공업계열에 한정된 분야도 상업, 정보통신(IT) 분야 등으로 확대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기업, 학생, 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도제학교를 널리 알려 보다 많은 기업과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6월부터 정책을 현장에서 직접 체감하고 점검하기 위해 초등학교 돌봄교실과 시간선택제 일자리 기업 등 일·가정 양립 제도를 비롯해 이번까지 8차례에 걸쳐 정책 체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 대통령은 정책 현장 점검에 이어 인근의 인천 월미공원도 찾았다. ‘인천상륙작전’ 영화의 배경이 되기도 한 6·25 전쟁 당시 역사적 현장을 돌아보고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기고 국내 관광 활성화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전기자동차 ‘물범카’를 타고 이동하면서 최정화 해설사(52·여)의 설명을 들으며 월미공원 곳곳을 둘러봤다.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이 첫발을 디딘 ‘그린비치’, 인천상륙작전 당시 피폭에도 살아남은 ‘평화의 나무’, 해군첩보부대의 영령을 기리는 ‘충혼탑’을 참배하고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월미공원 전망대에도 올라 인천항과 팔미도 등대, 송도신도시 등 전쟁의 상흔을 딛고 눈부시게 변화한 인천의 모습을 한 눈에 담았다.

박 대통령은 동행한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하지 못했으면 어떻게 됐겠어요”라고 물었으며 유 시장은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하지 못했으면 대한민국이 없었겠죠”라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인천이 신문물 도입 역사가 오래된 지역으로 볼거리가 많은 지역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를 관광자원으로 잘 살려 나갈 것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소쇄원과 서석지 등 조선시대 대표적인 정원과 한옥을 재현해 놓은 한국 전통정원도 찾아 전통 문화자원의 관광 자원화에도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박 대통령은 월미공원을 방문한 시민·관광객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국내 관광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지역의 차별화된 관광자원을 매력적인 관광콘텐츠로 발굴하고 브랜드화하는 노력을 통해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수경기를 진작시키는 동력으로 삼을 것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여름 휴가 중이던 지난달 28일 울산 태화강 십리대숲 등을 찾았으며 지난 4일에는 충남 서산 버드랜드를 찾아 지역 경제와 국내 관광 활성화를 강조하기 위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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