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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장·실속형 추석선물세트 인기…‘1인 가구+김영란법 영향’

소포장·실속형 추석선물세트 인기…‘1인 가구+김영란법 영향’

기사승인 2016. 08. 2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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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구이 모듬 세트
이마트 ‘생선구이 모듬 세트’
백화점 업계가 추석선물세트로 소포장·실속형 선물세트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와 다음달 28일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9일부터 전통적 4인 가구에 맞춰진 선물 대신 변화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추석 선물 ‘3마리 굴비’, ‘용량을 마음대로 선택하는 한우, 과일’ 등을 대거 선보인다.

기존에 굴비세트의 경우 10미, 20미를 한 세트로 구성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으나 이번 추석에는 영광 법성포에서 생산된 최상급 특대 사이즈 봄조기만 엄선해 단 3마리만 넣은 ‘다미원 프리미엄 봄굴비(40만원)’를 내놓는다.

또 한우 맞춤 선물 수요를 늘렸고, 청과 장르에서도 고객이 원하는 과일과 수량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청과 바구니를 새롭게 마련한다.

기존 같은 구성을 용량만 줄여 소량 구성한 ‘SSG지정생산자멸치세트(5만원)’, 우리 땅, 우리 바다에서 자란 국내산 원물을 건조해 만든 ‘SSG천연조미료 5종(5만원)’ 등 5만원 이하의 선물도 있다.

이처럼 규모는 작지만 가성비 좋은 ‘미니포장’ 추석 선물을 대폭 늘리는 이유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최근 3년간 소용량 상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황형 소비와 김영란법 시행 등으로 인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강조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업계 측 설명이다.

롯데백화점은 저가 선물세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사회 분위기를 반영해 실속형 선물세트의 물량을 대폭 늘렸다. 지난 2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 예약판매에서 5만원 이하 선물세트 구성비가 90% 이상인 가공식품·생활필수품의 매출이 55.2%의 신장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매출 구성비 역시 지난해 17%에서 올해에는 23%로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10만원 이하 중저가 선물세트의 물량을 전년보다 25% 이상 확대했으며 특히 건과, 와인 등 5만원 이하 선물세트의 물량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렸다. 한우는 생산자들과의 사전계약을 통해 물량을 확보해 10만 원대 실속 선물세트를 3만 세트 이상 준비했다.

AK플라자도 5만원 이하 실속형 상품군 물량을 늘렸으며, 온라인 및 모바일 주문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온라인 인기 아이템인 건강·발효식품, 수삼, 건어물 등의 품목을 확대시켰다.

과테말라와 코스타리카 산지에서 직접 구매한 원두를 8시간 이상 차가운 물에 추출한 ‘파사드 콜드블루 커피’ 세트 3만5000원, 국내산 유기농으로 GAP 인증을 받은 ‘천연담아 천연조미료세트’ 3만2000원, 파인애플, 키위, 딸기, 리치 등으로 만든 ‘핸드메이드 프룻잼 세트’ 2만원, 20년 동안 전통적인 방법으로 장인이 직접 면을 뽑아내는 ‘은성 수연 소면 세트’ 3만원 등이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1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매년 꾸준히 품목을 늘려 온 혼자서 먹기도 부담 없는 다양한 소포장 선물들이 명절 매출 신장에 크게 기여해왔다”며 “올해는 미니포장 선물과 함께 혼자 조리해 먹기 쉬운 다양한 선물들도 선보이며 하반기 백화점 매출의 변곡점이 될 올 추석 선물 수요를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AK풍요지본 천연담아 혼합 조미료 3종 세트
AK플라자 ‘천연담아 혼합 조미료 3종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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