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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에 국내 발생 추정 콜레라 환자 나와

15년만에 국내 발생 추정 콜레라 환자 나와

기사승인 2016. 08. 2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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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뉴
국내 콜레라 환자가 15년만에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8일 광주광역시 미래로21병원에서 관할 보건소로 59세 남성환자가 신고돼 22일 실험실 검사를 실시한 결과 콜레라균이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환자는 해외여행력이 없고, 감염경로 확인을 위한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다.

이번 콜레라 환자 발생으로 2001년 이후 15년만에 국내 발생으로 추정되는 콜레라 환자가 나오게 됐다. 2003년 이후 국내에 신고된 콜레라 환자는 모두 해외유입환자였다.

보건당국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의 국내유행을 감시하고 예방하기 위해 5~9월까지 하절기 비상방역근무를 시행중이다. 보건당국은 시·도 담당자와 24시간 업무연락체계를 유지하고 하절기 감염병 및 집단설사환자 발생 모니터링 강화 등을 시행하는 한편 콜레라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콜레라는 콜레라균에 오염된 어패류 등 식품이나 오염된 지하수 등 음용수 섭취에 의해 발생한다. 드물게 환자 대변이나 구토물 등과의 직접 접촉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감염 후 증상발현까지 걸리는 잠복기는 보통 2~3일(6시간 ~ 최대 5일)로, 특징적인 증상은 복통을 동반하지 않는 갑작스런 쌀뜨물 같은 심한 수양성 설사로 종종 구토를 동반한 탈수와 저혈량성 쇼크가 나타나기도 하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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