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일본에서 결핵(BCG) 피내용(주사형) 백신 2만 앰플(약 40만명분)을 수입해 19일부터 전국 보건소에 추가로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백신 추가공급 이후 전국 보건소에서는 예약 대기자 해소를 위해 지역별 예방접종 수요에 따라 결핵백신 접종을 8월말까지 주별 1회 이상 실시할 예정이어서 예약·대기 불편이 줄어들 전망이다.
국내 사용되는 BCG백신은 피내용(주사형)과 경피용(도장형) 두 종류다. 피내용 백신은 일반적인 주사기를 이용하는 백신이며, 경피용 백신은 피부에 주사액을 바르고 도장 찍듯이 2번 맞는 백신이다.
우리나라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라 피내용 백신을 무료접종하고 있지만 전량 수입해야 해서 물량공급에 차질을 빚곤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피내용 백신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2017년 이후 피내백신 공급량과 공급일정 등에 대해 오는 11월까지 해외 제조사와 협의를 끝낼 방침이다. 아울러 녹십자를 통해 ‘국산 BCG 백신’ 개발을 추진중으로, 이르면 2020년말 생산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