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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체리·와인 등 화물 특화 서비스로 실적 개선 나서

아시아나, 체리·와인 등 화물 특화 서비스로 실적 개선 나서

기사승인 2016. 08. 2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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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A380
아시아나항공이 화물 특화 서비스로 실적 개선에 나서고 있다. 특히 추수감사절·블랙프라이데이·크리스마스 등 4분기 연말연시 물량을 타깃으로 11월 ‘보졸레누보’를 실은 ‘와인비행기’를 운영하는 등 항공 화물 마케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는 지난 4~7월 체리 단일 품목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송 실적(5372톤)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수송량(3949톤)에 비해 36% 늘어난 규모로, 기존 최대 수송량인 2014년 기록(4484톤)을 넘어섰다.

통상 100톤의 화물을 탑재할 수 있는 B747 화물기 기준으론 올해 총 54대 분량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14대 분량의 체리를 추가 수송한 셈이다.

체리는 항공 화물 시장의 전통적인 비수기인 하절기에 ‘효자’ 품목으로 간주된다. 이들 체리 수송량은 항공사의 2분기 화물 실적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실제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2분기 화물 탑재율은 75%였으나 올해 같은 기간 화물 탑재율은 77%로 2%포인트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체리 수송 확대를 위해 체리 수송의 주요 노선인 미국 LA와 샌프란시스코·시애틀 노선에 임시편을 투입했으며, 여객기 화물 탑재 공간을 효율적으로 운영, 수송량을 증대했다.

아울러 일본·중국의 체리 소비가 늘어나는 점을 착안, 현지 물류업체들과 협력관계를 강화해 환적 체리 물량을 전년대비 150% 추가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같이 아시아나는 2014년부터 신선화물·의약품 등 온도민감성 화물 특화서비스 ‘쿨 플러스(Cool+)’를 본격적으로 운영해 연평균 90%의 성장세를 기록, 회사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우고 있다.

김광석 아시아나항공 화물본부장은 “시장상황에 기민하게 대처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신선화물·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화물수송을 보다 확대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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