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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롯데그룹 ‘2인자’ 이인원 정책본부장 26일 피의자 신분 소환

검찰, 롯데그룹 ‘2인자’ 이인원 정책본부장 26일 피의자 신분 소환

기사승인 2016. 08. 2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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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사진 = 연합뉴스
롯데그룹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이인원 그룹 정책본부장(69·부회장)을 26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부회장은 그룹의 2인자로 불리며 소진세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66·사장),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61·사장)함께 신동빈 회장(61)을 지척에서 수행하는 최측근이다.

이 부회장은 1973년 호텔롯데에 입사해 1998년 롯데쇼핑 대표이사, 2007년 롯데 정책본부 부본부장, 2011년 정책 본부장에 오르면서 그룹의 핵심사업을 관장하고 기반을 닦았다. 이를 토대로 롯데그룹의 전문경영인으로는 처음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이 40년 넘게 롯데그룹에서 근무하면서 그룹 내부 비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은 롯데그룹 오너가를 제외한 회사 내 최고 연장자로 신 회장과 함께 중국 사업 진출 등을 추진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재계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해 그룹의 경영권 분쟁 당시 철저히 신 회장 측에 서서 중심을 잡고 무난하게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검찰은 롯데그룹의 사실상 ‘실세’인 이 부회장이 계열사 간 거래, 국내외 주요 투자 등 그룹 내 주요사업을 관여한 점에 주목하고 신 회장과 총수 일가의 비자금 조성에 깊게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친인척 관련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계열사 간 부당지원 등 그룹 내 경영 비리 전반을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배임 혐의가 중심이고 횡령 혐의에 대해서도 물어볼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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