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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최경환, 할 말 많으면 페이스북 말고 청문회 나오시라”

우상호 “최경환, 할 말 많으면 페이스북 말고 청문회 나오시라”

기사승인 2016. 09. 0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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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우상호 원내대표 '박근혜 대통령...전자결재하면 꼭 사고터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경제최고위원회의에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임명의 문제에 대해 ”부적격 인사들을 장관 후보자로 내정하고 여당은 청문회 거부하고 국회 부적격 의결 채택을 무시하고 전자결제로 장관 후보자를 임명했다“며 여러차례 밝혔지만 부적격을 무시하고 임명을 강행했기에 야3당 원내대표 모여 해임건의안 내는 것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 사진 = 이병화 기자photolbh@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경제부총리 출신의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 “오늘 아침 언론보도를 보면, 증인으로 출석했어야 할 최 전 장관이 구조조정 청문회의 취지를 부인하는 글을 올렸다고 한다”며 “정부 정책은 문제가 없는데 야당과 시민단체에서 포퓰리즘적 비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하실 말씀이 많으면 청문회에 나오지, 페이스북에 올리는 이유가 무엇인가. 비겁하다고 이해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최 전 부총리는 앞서 전일(7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글을 올리며 한진해운 사태에 대한 정부 책임론을 반박한 바 있다. 최 전 부총리는 “정부가 문제해결능력을 잃은 것일까? 아니라고 본다. ‘정략적 정부 때리기와 반정부 비판제일주의’라는 우리의 포퓰리즘적인 정치·사회 문화가 정부 관료들로 하여금 유능함을 감추어 버리게 만든 게 문제다”며 “정책 당국이 막무가내식 책임 추궁을 당하지 않고 소신껏 일하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최 전 부총리처럼 오히려 뻔뻔하게 국민을 협박하거나 말도 안 되는 논리로 강변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최 전 부총리 등 전직 장관들, 현직 각료들, 주요 사법기관 수장들은 옷깃을 여미고 국민 앞에 사과하고, 거듭나기 위한 대책들을 내놔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선해운업의 문제 때문에 나라가 어렵다. 대규모 실업이 예고돼있고 물류대란이 현실화되었다”며 “이런 문제를 야기 시켰던 당사자로서 먼저 국민에게 사과하고, 문제를 막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 반성부터 해야 되는 것 아닌가. 반성 없이 남 탓만 하는 장관들로 박근혜 정부가 이루어져있었기 때문에 정책에서도 실패하고 민심에서도 실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가습기 살균제 청문회를 통해서도 우리가 느낀 것이지만, 이 정부는 정책에 잘못이 발생해도 국민에게 사과하지 않고 오히려 뻔뻔하게 나온다”며 “수없이 많은 인명이 살상됐는데 정부 당국자 중 누구 하나 사과하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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