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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은행권 가계대출 8조7000억원 늘었다

8월 은행권 가계대출 8조7000억원 늘었다

기사승인 2016. 09. 0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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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은행권 가계대출/제공=한국은행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올해 들어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6년 8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정책모기지론 포함)은 682조4000억으로 전월보다 8조7000억원 늘었다.

월간 증가액은 지난 7월(6조3000억원)보다 2조4000억원 많고 지난해 8월(7조7000억원)보다 1조원 많다. 월간 기준으로는 올해 들어 최대 규모다. 한은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지난해 10월(9조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늘었다.

가계대출 중에서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12조7000억원으로 7월보다 6조2000억원 증가했다. 증가액은 7월(5조7000억원)보다 5000억원 늘면서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은 측은 주택거래가 꾸준히 이뤄지면서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1만2000가구로 집계됐다.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기타대출잔액은 168조9000억원으로 2조5000억원 늘었다.

기타대출 잔액의 증가 폭은 2010년 5월(2조7000억원) 이후 최대치이고 사상 두번째로 크다.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신용대출이 늘어나는 것은 가계부채의 질이 악화되는 것으로 볼 수 있어 우려가 나온다.

지난달 은행권의 기업대출은 750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원 늘었다.

대기업 대출 잔액이 164조3000억으로 전월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1조9000억원 늘어난 586조6000억원이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2조2000억원 늘어난 253조8000억원이다.

지난달 은행권의 수신잔액은 1430조5000억원으로 12조8000억원 증가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기업의 결제성 자금이 유입되면서 12조원 늘었으며, 정기예금은 지방정부 자금 예치 등의 영향으로 1조원 증가했다. 은행채 규모는 1조1000억원 늘었다.

반면 양도성예금증서(CD)는 1조1000억원 줄었다.

자산운용사의 수신잔액은 484조5000억원으로 1조4000억원 감소했다. 머니마켓펀드(MMF)는 3조9000억원 줄었고, 채권형 펀드는 2조6000억원, 파생상품 등 신종펀드는 2조8000억원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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