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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추석연휴 뒤 기업비리 수사 재개…신동빈·강만수·민유성 소환 임박

검찰, 추석연휴 뒤 기업비리 수사 재개…신동빈·강만수·민유성 소환 임박

기사승인 2016. 09. 1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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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직후 그동안 검찰에서 진행해 오던 롯데그룹·대우조선해양 비리 등 굵직한 기업 비리 사건들의 수사가 본격화 된다.

이에 따라 신동빈 롯데그룹회장(61)과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71), 민유성 전 행장(62) 등 대형 사건의 핵심 관계자들의 줄 소환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신 회장을 19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 6월 검찰이 롯데그룹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한지 세 달여 만에 그룹의 ‘원 리더’인 신 회장에 대한 소환이 이뤄지게 됐다.

검찰은 신 회장이 수천억원대 횡령·배임 등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홈쇼핑채널 재승인을 위한 금품 로비를 한 의혹이 제기된 강현구 롯데홈쇼핑 사장(56), 300억원대 비자금 조성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61)도 이르면 다음 주 소환될 전망이다.

검찰은 일본에 체류하면서 소환에 불응한 신격호 총괄회장(94)의 세번째 부인 서미경씨(57)에 대해선 여권 무효화 절차를 밟으며 조기 귀국을 계속 압박할 방침이다. 다만 강제 입국에 필요한 절차상 검찰 출석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의 대우조선해양 비리 수사에선 강만수·민유성 두 전직 행장의 소환조사가 임박한 상태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 강 전 행장을 제3자 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행장은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66·구속기소)에 압력을 넣어 지인이 운영하는 바이오업체 B사와 건설업체 W사에 100억원대 특혜성 투자를 하도록 한 의혹을 받는다.

남 전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에 연루된 민 전 행장도 검찰 출석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민 전 행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남 전 사장에게서 연임 로비 명목으로 거액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58·여)의 진술에 따라 검찰의 대우조선 수사의 방향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와 유럽으로 외유성 출장을 가는 등 유착 의혹이 불거진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62)도 검찰 수사 대상에 올라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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