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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 중국·동남아 다음은?…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 ‘광폭행보’ 이유

[투데이포커스] 중국·동남아 다음은?…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 ‘광폭행보’ 이유

기사승인 2016. 09.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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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중구 필동로 CJ인재원에서 열린 계약행사에서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왼쪽)과 맥시밀리언 비트너 라자다 그룹 회장이 계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CJ대한통운
“우리는 인수합병(M&A)을 계속 활발히 진행해 2020년께 글로벌 톱 5 물류기업의 목표를 달성할 것입니다.”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 글로벌 톱 5 물류기업 진입’을 언급하며 앞으로도 인수합병이 더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박 대표는 기자들과 명함을 나누며 인사를 하는 자리에서는 “요즘 머리가 아프다”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박 대표는 올해 1월 취임 후 중국을 넘어 아시아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톱5’ 목표까지 약 4년을 앞둔 CJ대한통운은 중국 외에도 다양한 지역에 관심을 기울이며 매출 증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에만 말레이시아 종합 물류 기업 ‘센추리 로지스틱스’ 지분 인수를 밝히고 동남아 최대 온라인기업인 라자다그룹과 전략적 비즈니스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도 CJ대한통운은 서울 필동로 CJ인재원에서 계약행사를 열고 라자다그룹과 한국발 전자상거래 상품에 대한 국제 특송 계약을 체결했다. 라자다그룹은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태국·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 6개국에서 5억6000만여명의 소비자를 보유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한국 기업과 동남아 소비자를 연결하는 역할을 해 시장에 영향력을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최종 목표가 동남아 시장 장악이 아닌 글로벌 톱 5인 만큼 박 대표로서는 추가적인 인수합병과 매출 증대 방안을 꾀해야 한다. 당장은 아시아 지역에 한해 M&A를 성공하고 있지만 유럽·미국 시장을 공략하지 않고서는 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해석이다.

이에 당초 ‘중국 통’으로서 중국 시장 장악에 기대를 모았던 박 대표는 톱 5 목표 달성을 위해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모양새다. 박 대표가 ‘중국 통’이라는 기대를 넘어 전 세계를 상대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물류업계를 비롯한 재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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