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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대비 미리 하세요”…비상용 반출 가방·가구 고정·피난 경로 확보 등

“지진 대비 미리 하세요”…비상용 반출 가방·가구 고정·피난 경로 확보 등

기사승인 2016. 09. 2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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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 방재 책자 내용 일부분
도쿄도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방재 책자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한글어판으로도 나와 있다.
지난 12일 경주의 지진 이후 계속되는 여진에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지진 대비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소잃고 외양간을 고치기보단 미리 대비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지진이 잦은 일본의 도쿄도에서는 방재책자를 배포해 재해예방의 모든 것을 알리고 있다. 이를 참조해 대비할 수 있는 방법 몇가지를 알아봤다.

대비에는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식료품이나 생활필수품 등의 ‘물건의 대비’, 가구의 전도·낙하·이동방지 및 유리 비산을 방지하는 ‘실내대비’, 안전하게 피난하기 위해서 주변의 상황이나 위험도를 알아두는 ‘실외대비’, 재해시 인근 주민끼리의 협력이 필요한 것에 대비한 ‘커뮤니케이션’ 등이다.

1) 실내대비

최소한 갖춰야 할 비축 아이템 : 통조림 등 장기 보관해도 괜찮고 가열하지 않아도 먹을 수 있는 식품과 수분 등을 위한 물과 야채주스 같은 식품을 미리 준비해두면 좋다. 또 피해를 경험한 지역에서 유용했던 아이템으로 노인이나 영유아가 있는 가정에서는 기저귀나 상비약 등이고, 손전등·비닐봉투·충전식 등의 라디오 등도 재해를 대비해 비축해두면 유용하다. 특히 대형 비닐봉지는 급수 봉투나 화장실 봉지로도 사용할 수 있어 넉넉하게 준비해두면 좋다. 화장지·물티슈·구급함 등도 도움이 된다.

비상용 반출 가방 : 피난했을 때 당장 필요하게 되는 최소한의 물품을 담은 가방이 비상용 반출 가방이다. 비상용 반출 가방의 내용은 각각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을 생각하고 준비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배낭을 꾸려 현관 근처나 침실, 차안, 직장인이라면 회사 등에 배치해두면 건물이 무너져도 빠르게 가져나갈 수 있다.

-기본 아이템 : 손전등·담요·식품·젖병·휴대용 라이도·건전지·인스턴트라면·현금·헬멧·라이터·통조림따개·구급함·방재두건·양초·나이프·적금통장·면장갑·물·의류·인감

-휴대용 비상 반출 가방 : 외출 시 피해를 입을 경우를 위해 항상 가지고 다니는 가방에 최소한 필요한 아이템을 넣어둬야 한다.
휴대용 라디오·손전등·건전지·휴대전화용 충전기·칫솔·간이화장실·휘슬·동전·구급세트 담요·지도·물통

-직장용 비상 반출 가방 : 회사에서 묵을 경우나 자택까지 걸어서 가는 경우를 생각해 아이템을 준비한다.
걷기 편한 신발·헬멧·비상식·손전등·구급세트·면장갑·침낭·간이화장실·우비·물통

-정리해두면 좋은 소중한 물건 : 종이 증서 및 증명서, 인감 등은 지퍼가 달린 비닐 케이스에 넣어두면 방수도 된다.
가족사진·면허증·연급수첩·적금통장·건강보험증·인감·주권·약수첩

2) 실내 대비

지진 부상자의 30~50%는 가구류의 전도·낙하·이동 때문이다. 방에 물건을 놓지 않은 것이 최대의 방어이며, 그 다음은 깔리지 않도록 가구류의 배치해야 한다. 가구로 인한 가구류의 전도·낙하·이동 방지 대책도 세워두면 부상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될수록 방에 물건을 두지 않는다 : 창고나 벽장·설치형/고정식 수납가구에 수납하는 등 가능한한 생활공간에 가구류를 만힝 두지 않는다. 긴급 지진 속보를 들었을 때는 바로 물건을 두지 않은, 물건이 없는 공간에 대피하면 안전하다.

-피난 경로 확보의 배치 : 문이나 피난 경로를 막지 않도록 가구배치를 연구한다. 방 출입문이나 복도에는 가구류를 두지 않도록 고정식·설치형 옷장에 수납한다. 또한 서랍의 돌출에 주의하고 설치하는 방향을 생각한다.

-화재 등의 2차 재해 방지 : 가구류가 난로로 전도·낙하·이동하면 화재 등의 2차 재해를 초래할 위험이 있으므로 화재의 위험이 있는 가구·가전도 전도·낙하·이동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

전도·낙하·이동 방지 기구 등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가구 및 벽을 나무 나사·볼트로 고정시키는 ‘L형 쇠장식’이나 가구와 천장의 틈새에 설치할 수 있는 ‘폴식 기구’, 점착성이 있는 겔 상태로 가구의 밑면과 바닥면을 접착시키는 ‘점착시트’, 벽과 바퀴가 달린 가구를 연결시켜 이동을 방지하는 ‘착탈식 이동방지 벨트’, 가구의 앞부분 밑에 끼워 가구가 앞쪽으로 넘어지지 않게 하는 ‘스토퍼’, 유리문·창문 등에 붙여 파편 비산을 방지하는 ‘유리 비산 방지 필름’ 등도 미리 준비해 대비해둔다.

3) 실외 대비

안전하게 피난을 가기 위해서 주변의 상황을 미리 알아두는 자세가 필요하다. 자택 주변의 지형이나 지질, 애지 등의 위험한 장소, 과거의 재해나 그 대책을 파악하는 것은 재해 대책에 필수다. 또한 피난장소나 피난경로, 넓은 공원 등의 오픈 스페이스, 편의점 등의 시설도 확인해 둔다.

4) 커뮤니케이션 대비

-가족 회의를 열자 : 재해 발생시의 출화 방지나 출구의 확보 등 가족의 역할을 분담해 정해둔다. 또 외출 중에 귀가가 곤란해지거나 등하교 중 떨어지게 됐을 때의 안부 확인의 방법과 집합장소도 결정해놓는다. 또한 피난 장소나 피난경로, 전기 차단기와 가스 밸브의 위치, 조작 방법의 확인도 잊지 않는다.

-방재 네트워크 : 재해시 인근 주민끼리의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평소에 인사를 나누고, 노인이나 장애인·난치병 환자·영유아·임산부 등 신속하게 움직일 수 없는 사회적 약자를 파악해 지원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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