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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희 의원실 “방통위 지진 자막송출시스템 18분이나 지연”

유승희 의원실 “방통위 지진 자막송출시스템 18분이나 지연”

기사승인 2016. 09. 2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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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2일 10개 주요방송사업자 재난방송 자막송출등 현황/제공=유승희 의원실
방송통신위원회가 구축한 지진 자막송출 시스템이 지난 12일 경북 경주지역 지진발생 당시 제기능을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국회의원은 방통위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진 발생 이후 지진 자막송출까지 최대 18분이 소요됐다”고 지적했다.

방통위가 KBS 등 10개 주요방송 사업자를 대상으로 구축한 지진 자막송출시스템은 지진 발생시 각 방송사가 기상청에서 받은 재난 문구를 10초 이내 송출하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국내 10개 주요방송사업자의 지난 12일 재난방송 보도는 기상청 지진속보 발표 보다 평균 7분 늦게 이뤄졌다.

오후 7시45분 첫 지진 속보 때는 MBC가 18분이 걸렸고, 오후 8시34분 두번째 지진속보때는 SBS가 17분이나 걸려 가장 늦었다. 국가재난 주관방송사인 KBS는 1차는 2분 늦었고, 2차는 정시에 이뤄졌다. 일본은 지진 발생시 1분안에 자막방송이 시작되고 2분안에 뉴스특보로 전환된다.

유 의원은 “방통위는 국가재난상황 시 작동해야 할 자막송출시스템이 먹통된 것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며 “재난방송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방송사 재승인 기준에 반영하는 등의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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