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경주 지진’ 공포에…재난대비 도서 판매도 ‘껑충’

‘경주 지진’ 공포에…재난대비 도서 판매도 ‘껑충’

기사승인 2016. 09. 24. 21:5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지진도서 판매량
경주에서 발생한 진도 5.8의 지진 이후 400차례 이상의 여진이 이어지면서 한반도가 지진에 술렁이고 있다. 한반도가 더 이상 ‘지진 안전 지대’가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지진과 관련한 도서 판매도 크게 증가했다.

24일 인터파크도서에 따르면 경북 경주 인근 내륙 지방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한 지난 12일 전후 열흘간의 지진관련도서 10종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판매량이 8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판매된 도서는 지난해 출간된 ‘재난에서 살아남기’로 이번 지진 이전에는 판매량이 미미했으나 지진 발생 이후 97권 이상 판매되었다. 일본을 통해 배우는 재난안전 매뉴얼 만화로 1955년 1월 일본 한신-아와지 대지진과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을 경험한 저자가 피해자 입장에서 생활 속의 재난안전 대책을 4컷 만화로 풀어냈다.

이와 함께 지난 8월 말 출간된 ‘재난에서 살아남기2’도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보는 비상시 생존 매뉴얼로 ‘아이가 어린이집에 있는데 자연재해가 닥치면?’ 등 긴급한 순간에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다양한 사례를 세세하게 만화로 풀어냈다.

이 밖에 관련도서로는 한반도에서의 지진 발생 가능성을 다룬 ‘모든 사람을 위한 지진 이야기’, 지진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할 실용적인 지식을 담은 ‘지진안전정복’, ‘거의 모든 재난으로부터 살아남는 법’, 재난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재난 반복사회, 대한민국에서 내 가족은 누가 지킬 것인가’, ‘재난시대 생존법’ 등이 있다.

박혜련 인터파크도서 마케팅팀 팀장은 “그동안 지진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한반도가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재난 매뉴얼과 같은 도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아직도 여진이 이어지고 있고 재난 대비 경각심이 높아지며 당분간 판매량이 꾸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