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경주 지진의 여진 수개월 지속 가능성…피해 재발 우려

경주 지진의 여진 수개월 지속 가능성…피해 재발 우려

기사승인 2016. 09. 25. 16:4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4.0 내외 여진 발생할 수도"…주민들 심리적 불안감도 여전
원전안전특위 1차 회의5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전안전특위 1차 회의’에서 관계부처 관계자들이 경주 지진 관련 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이병화 기자 photolbh@
지난 12일 경주에서 규모 5.8 지진의 여파로 보름여간 430여회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시 전역에서 피해 복구가 한창이다. 하지만 강한 여진이 또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추가 피해 우려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최초 지진 발생 후 계속되고 있는 여진의 종료 시점에 대한 정확한 예측은 현재로선 사실상 불가능하다. 다만 앞으로도 경주시 전역에서 여진이 지속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향후 최소 수주에서 수개월 간 여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본진인 규모 5.8보다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확률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규모 3.0에서 4.0 내외의 여진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21일 발생했던 규모 3.5 여진보다 더 큰 규모의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추가 피해에 대한 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3.0 이상 5.0 미만의 여진 발생 횟수는 25일 오후 2시 기준 총 16회에 이르고 있다. 규모 4.0 이상의 여진도 2차례나 발생된 적이 있어 추후 이 같은 규모의 여진 재발 여부도 남아 있다.

그나마 최초 지진 발생 후 9일째를 맞은 지난 21일을 기점으로 여진 발생 횟수가 한 자릿대로 떨어진 것은 다행스러운 점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는 앞으로 여진 발생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단순히 이 같은 현상만으로 여진이 완벽하게 종료된 것으로 속단할 수도 없고 현지 주민들의 지진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도 여전하다. 이에 정부는 피해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대폭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기상청은 박순천 기상과학원 연구관을 반장으로 현장조사 대응팀을 구성, 내년 3월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정보 전달체계 조사 등과 함께 지역민 의견수렴 등 소통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